진 빠지는 대학병원 이용기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가족이 있어서 보호자로 동행했습니다. 여러 층에 나눠져 있는 각기 다른 창구를 오가며 번호표만 10장을 뽑았습니다. 담당 의사를 만난 건 10분, 접수, 대기, 수납, 이후 예약을 잡는데만 5시간이 걸렸습니다. 환자도 보호자도 진이 빠집니다.
보호자가 없는 환자는 아픈 몸으로 드넓고도 미로 같은 병원을 이리저리 다니며 모든 절차를 혼자 해내야 한다는 건데, 참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는데 병원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삐까뻔쩍한 시설만큼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도 쾌적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