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서는 팔만사천 법문을 한 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이라고 한다. 불교 수행자들이 수행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은 마음이 고요한 상태다. 외부에서 오는 어떤 자극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어떤 욕구에 의해서도 몸이 들뜨지 않는 곳. 먼저 선정에 도달해야 지혜도 생기고 복덕도 자란다. 중생의 근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수행 방법도 여러 가지 마련되어 있다. 참선, 간경, 사경, 108배, 염불 등. 모두 고요한 마음으로 가는 길이다."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궁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수행의 종착지였다. 내 마음의 용광로 안에 도그마만 채웠는데 무슨 고요를 느끼겠어! 콜럼버스의 계란 세우는 법이 필요하다. 감추지 못하는 감정선이 그대로 드러났던 내 유혹법이 늘 문제였다. 코드를 꽂으면 서로의 기억이 카피되면 좋을까 아님 고통스러울까? 내심 들키고 싶지 않을 발칙한 발상은 늘 회개가 안돼! 여자의 마음을 간파하지 못한 내가 지금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는데 넌 잠이 오니? 멈추지 않을 당신의 엔진이 엥꼬 나지 않게 기름을 가득 부어 주어야 하는데 내 형편이 언제 나아질까? 나로 인한 당신의 수행은 고요한 마음으로 가는 기도이길 소망한다. 콩국수 위에 가지런한 오이채 고명을 씹을 때 아삭 거리는 소리가 분명 너를 만나 느꼈던 감탄사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