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2019.10.16

by 강홍산하

던킨의 WF는 원활했다. 수요 오전 예배 후 알라딘에서 하루키의 수필집을 구입했다. '말을 할 수 있는 개와 마누라를 교환했다'는 문장을 읽다가 대화가 사랑을 지속하는 절대적인 연결고리라는 생각을 끄적거리도 열광하는 독자를 가진 하루키가 부러웠다. H의 제자양육을 기다리며 활자를 더듬거리다 안산천의 어마 무시한 잉어 떼에게 빵을 뜯어주다 오리가 어느새 합류하며 나를 향해 몰려드니 묘한 지배력을 느꼈다. '조커'를 봤다.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모해 가는 힘의 동력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이 외면화 될 때 구비해야 하는 문제의식이 보인다. '조커' 아서는 언어보다 무언의 몸짓으로 소통을 한다. 상상이 실현되는 모습이 현실에서는 망상으로 비치어진다. 감추고 살 수밖에 없는 표현이 억압되어 자유의지를 속박한다. 덩달아 휘둘리지 않아 행복한 줄 착각하며 살고들 있지만 단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 생일을 앞두고 H와 함께 꿈을 꾼다. 한 시간씩 한 시간씩 깨지 않을 서로의 꿈에 흡수되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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