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이러고 논다.

by 강홍산하

뒷덜미가 따가울 정도의 봄볕인데도 봄꽃을 춤추게 하는 거센 바람 탓에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며 그녀의 옆지기로 충실해지니 코로나 19는 역시 19금이다. 인간은 지적질을 받으면 본능적으로 방어하는 시스템을 작동한다고 슬며시 투정을 했다. 공동체 식구로 재배치하고 재분배를 통해 새판을 짜고 하나님의 동일한 자녀인 크리스천으로 화합을 하라는 '존 퍼가스'의 사역 철학에 공감을 한다. 하나님의 선물이냐, 우연의 산물이냐의 선택에 따라 '삶에 드러나는 성품'과 판단이 극명해진다. 팀 켈러의 결혼 약속서는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게 하자'란다. 그의 정의가 공의에 맞추어진 것이 분명하다. '나를 밟고 지나가라! 그러기 위해서 내가 왔다. '예수의 '끝까지 사랑'하심이 가슴을 울린다. '오빠가 벌어 다 준 돈으로 집을 살 거야! '계획과 목표를 향해 미래의 주체로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녀가 케이크 사진을 보여 준다. 자세하게 보니 화장지 위에 방울토마토를 올려놓은 것이다. 한참을 웃다가 서양인들의 화장지 사재기 외신이 생각났다. 올해 벚꽃은 사람들의 불안한 정서를 치유하고 있다. 얽매인 것을 풀어 주시는 회복의 시간을 다시 옭아매는 우매함이 없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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