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고 사람 곤란하게 하는 그런 농담만 해" 쥰세이의 엉뚱하고 당혹스러운 어법을 흥미롭게 받아 드리는 아오이의 마음 손끝이 전해지는 것 같아 설레었다. Original Soundtrack 첼로 선율에 감정선이 심장을 요동치면서 피렌체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듯한 착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온 것 같았다. 그래 잊는다고 잊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기억하고 싶지 않아 잠시 꺼둔 거였어! 혼란을 벗어 날 핑계 같은 이유들이 지나고 보면 고의적인 회피였다. 축복의 선물이 상대적이지 않길 기도하면서 열지 않았던 서랍 안 추억을 불러 묻고 싶은 게 생겼다. 유예하고 집행하지 않았던 생기 사라진 기억의 일정 부분을 삭제하지 못하고 내 어둠마저 사랑할 수 없냐고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을 갔다. 모든 것을 뒤집고 " 더 이상 상대를 옭아매는 연애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과연 나는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2004년 8/12일 아빠가 사 준 '냉정과 열정사이'를 8/21 날 완독 한 조미정이란 여자애가 쓴 메모가 겉표지에 있다. 인생에 오해가 생겨 불행하다 생각했는데---. 아오미와 메미가 혼재된 거부할 수 없는 그녀가 냉정하게 말씀하신다. 오빠는 현타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