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넘치기 전에 수문을 열어라!

by 강홍산하

"공의휴는 뛰어난 재능과 학문을 가진 자로서, 중국 노(魯)나라 박사(博士)였다가 그 뒤 재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국가의 녹을 먹는 관리들이 일반 서민들과 다투지 않게 하였으며, 또한 많은 봉록을 누리는 자에게는 사소한 이익을 탐하는 일이 없도록 명하였다 어느 날, 밥상에 채소가 올라 재상이 먹어보니, 그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자신의 밭에서 기른 채소인 것을 확인한 순간, 아내에게 자기의 밭에 채소들을 모조리 뽑아 버리게 하였다. 또 자신의 집에서 짜는 베가 질이 좋은 것을 보고는 그 즉시 베 짜는 여인네들을 쫓아 보내고 베틀마저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채소와 베를 살 만한 우리가 스스로 조달한다면 농부와 직녀들은 누구에게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겠느냐? "사기 순리 열전에 나오는 '거직발규'에 관한 글이다.

부의 축적에 대해 태생적으로 불편한 시각을 갖고 있는 그렇다고 소비행태가 올바르지도 못한 내가 사회정의 어쩌고 미숙한 담론으로 진행할 수도 없어 해답이 없는 늪에 발이 빠져들어 아군을 적군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 그게 아니고 다 널 위해 그런 거야! 나보다 센 여자가 오늘도 거리낌 없이 코를 팽하고 푼다.

'여기는 ITALY가 아니야!'. 속으로만 뇌까리면서 녹봉 받는 게 부러워서 그런다 나를 고자질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dis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