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내 머릿속의 지우개"

by 강홍산하

심란함이 걷히지 않아 안개처럼 눈 앞을 가리며 불쾌감에 싸여 있는데... 이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다. '그 사람 아직 살아 있어?' 인간이 세상을 쥐락펴락한다고 기시감을 가져 본 적이 있는데, 한순간 그 누군가가 사라져도 아무 영향력이 없는 시스템이 구축된 사회이다. '나는 참으로 눈을 뜨고 있는가?' 망고 바나나 주스에서 풍선껌 향이 났다. 강한 자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자기가 저지른 죄나 자기의 허물을 남들 앞에서 스스로 고백'해 얻은 부귀영화로 행복해질까?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준다는 윤 씨의 법 정의는 마누라 눈물만 보이는가 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기억하며 조우하면 여기가 천국일까? 자발적인 대응이 'Up and Down'이라 모든 게 엉켜 있다. 단풍이 눈 안에서 미끄러지며 빠져나온다. 타인의 관심에 분주하게 과녁을 옮기고 있을 때 불질 없는 감정이 안쓰럽다. '기발한 행복'이란 문장에 잠시 흥분한다. 곰탕의 콜라겐이 묵색임리에 도움이 될까? 흥미 없는 인간들을 소환해 소꿉놀이를 한다. 임무가 부여되고 시간에 맞춰 현장으로 출동한다. 퍼즐을 주어진 시간 안에서 풀어야 한다. 파편이 모이니 전말이 드러났다. 모난 돌이 되어 어디에도 끼어들지 못했다. 정면돌파를 했지만, 월려우기를 초래한다. 근엄의 가면은 왠지 쪽팔리고, 다 아는 척하는 것은 양심이 쪼그라들고, 대접을 받는 것도 염치가 없고, 관행다운 전통은 옷에 맞지 않고... 그래서 아노미가 실효되지 않는다. 오빠는 용언보다 부사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받고 있으니 제발 때와 장소에 따라 신중하게 스킨십 좀 부탁해! 그녀의 머릿속에 나는 음란 마귀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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