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오줌발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by 강홍산하

"사람의 소변은 오랜 기침으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고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뱀이나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심지어는 살충과 해독을 하기도 하니 참으로 진귀하고 다채롭다. 13세기 의사 신분으로 교황이 된 요한 21세, 1977년 인도의 총리가 된 모라지 데사이, 1990년대 홍콩의 유명한 방송진행자 예터 성은 소변 요법 신봉자들이었다. 옛날부터 의가에서는 소변과 사람의 젖, 그리고 사람의 태반. 세 가지를 일러 ‘목숨을 구하는 지극히 귀한 보배’라고 하였다. 자신의 체내에서 나온 것을 받아 마시면 이것이 몸속을 돌아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다."


예전에 학생들의 오줌을 따로 받아 의약품 원료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한약으로 오줌을 쓸 때는 아무 오줌이나 쓴 게 아니고 반드시 어린 사내아이 오줌만 썼다. 그것을 ‘동변(童便)’이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화기(火氣)를 내리는 데 쓰였다." 사내아이 치고 친구들과 누가 멀리 오줌발을 날리나 경쟁 아닌 경기를 한 두 번쯤은 했던 기억이 난다. 동물처럼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할 수 없는 인간이 무엇으로 자신의 경계를 만들까?

종종 재채기를 할 때마다 잔뇨가 샌다. 눈물처럼! 교황도 총리도 유명한 방송인도 아닌 내가 오줌 신봉자 반열에 찔끔 거리며 오를 수도 없지만,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면 누군가를 향해 오줌발을 날린다. 야호~ 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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