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거장 57명 중 마지막 한 명의 사인을 받아 아버지의 소원을 풀어 주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그 날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국적이 상실된 빅터는 졸지에 난민 아닌 난민으로 케네디 공항 안에서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언어 소통은 안 되고 수중에 달러는 없고.... 언제 나라가 정상화되어 '부적격'을 면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처지에 그래도 빅터는 살길을 찾는다. TV 자막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공항 내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에 생활의 기반을 닦아 놓으며 동료애를 발휘하고 연대감을 쌓아 가던 중 운명 같은 로맨스에 빠지게 된다. 공항 청소부인 굽타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멋진 데이트 만찬 장면에서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 주기도 했는데 굽타의 태연한 저글링은 도저히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함께 영화를 보던 그녀는 저러다 피리를 불면 코브라가 춤을 추는 게 아니냐며 누가 이런 연출을 했을까? 했더니 '스필버그'가 감독이다. 모처럼 유쾌하지만, 세상의 모든 양념이 들어가 심각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가 어떤 운명의 힘에 다가설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한 발자국만 내디디면 소원이 이루는 곳에 내가 서 있다면.... 나는 무엇을 뿌리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