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심상치가 않다. 강렬해지는 자외선은 지구 행성의 위기를 초래할 객관적인 징후일까? 그녀는 의도적으로 만남을 회피한다. 난파선에서 정해진 구명보트를 양보할 의사를 타진하는데....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 벼락을 피할 수 있는 자를 손에 거머쥔 장군이 있었다는 설화를 읽다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그래서 청춘들이 몰려드는 그릇된 탐욕마저 타당하다는 논리의 판단을 이끌어 시대에서 내 밥그릇의 비난을 자본의 질서로 재해석하고 있으니 막바지로 치닫는 시간의 소용돌이를 벗어날 수 있을까? "예절이나 신의에 어긋난 짓을 당하여 분하고 밉살"스러운 일련의 문제들이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들이 하나씩 찢겨 나간다. 서서히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이 사라져 간다. 인생이 원래부터 그런 것이었을까? 긍휼히 여기라! 마음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자기 적선인 걸 망각했다. 이기심을 인류애로 착각하게 만드는 방편을 소란스럽게 생산하는 역사 이야기는 술수에 불과하다. 우연이라도 좋으니 가끔은 인생에 도움이 될까 봐 주사위를 던진다.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다음 단계의 시험이 되어 버리니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붉은색이 혼돈을 표현해도 365억에 낙찰되는 세상이다. 왜 하필 365억일까? 구글, 다음, 네이버 검색해도 안 나오면 사는 데 문제 될 게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가 않다. 무색하게도 연관어와 관계없는 것이 사방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