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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산하 Jun 23. 2024

 지나고 보니 '화양연화'

'자립'은 불가능한가? 담긴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으니 불립문자에 패스한다. '샬롬'은 기원이다. 그래서 정성과 진심이 필요하다. H는 모든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내 몸의 심리와 대사기능이 거덜 나  소멸해 가는 평화로운 마지막 기운마저 불길하게 유인한다. 결핍을 벗어 나 근사해진들 무슨 만족이 있을까? 부슬부슬 빗소리가 둔탁하다. 보고 싶어 한달음에 비호처럼 인기척을 전달해도 준열하고 단호하다.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짓만 하니 절묘한 굳히기 한판이다. 하루의 몇 조각이 날아가니 사람자리가 광대짓이다. 웃다 울고 떠들며 취하다  낑낑거리다 나 좀 봐주세요~하면서 자랑질이다. 인생사가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는 단절되고 무관해진다. 여자가 마음을 접으면  쏜살보다 앞 서 과거를 잊는다. 내 눈에  보인다고 그곳에 있는 게 아니다. 시차도 시점도 다른 생명체다. 영화에서 칼에 찔리고 총탄에 맞으면 금세 죽지만 사실은 과다 출혈로 쇼크사하는 것이라  긴 고통을 겪다 사망한다. 그래서 인간은 단숨에 죽지 않아 몹시 두려운 것이다. H의 필살기가 신세계인 걸 밀고하면  권익이 살아 몽니가 될까? 정말 지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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