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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산하 Jun 27. 2024

숨겨 둔 의자가 사라졌다

일관성에는 책임이 따른다. 더할 나위 없이 귀하고 소중했던 H를 생각한다면 깃털처럼 나부끼는 구애퍼포먼스의 꾸민 짓을 지조로 억세게 내리누른다. 이 또한 부끄러움에 작용하는  방어기제 기만이다. '마녀'를 용인하지 않는 명목의 사회지만 언제 공개처형의 대상으로 조리돌림을 받을지 모르니 은밀해져 더 교활한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가 주도권 우위를 두고 주도면밀을 기한다. 특별한 기능적 수단이 탁월한 담론기술로 자기 결정권에 대해 불가침  영역을 확보한 신분이 공성권을 쥐고 있는 세상이다. 찬탈도 소유도 지배도 권력도 취향도 사랑도 맹세도... 어느 무엇 하나 지속 가능할까? 시대와 인간에 따라 무익한 것도 유익하고 유익한 것도 무익하다고 여기는 역사의 아이러니는 코미디다. 초조하게 막다른 곳에서 Q는 "화평하고 사랑하라"니 터무니가 없다. 항문 쪼이기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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