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사랑을 눈여겨보아야 할지 가늠이 안된다. 결국 희생과 포기란 현실의 문제인데 서로에게 탓을 돌일 수 없는 각자의 이유와 타당성이 분명하다. 오랜만에 침구를 정리 정돈한다. 한정된 공간에 무한의 범위를 얹어 놓고 사는 게 인간이라 인위적은 긍정의 용도가 아니다. 흩어진 가족이 시간을 정해 모이는 자리에 불청객은 오히려 위안을 얻는다. 감정소진의 여력이 없으니 서성이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오해하는 이해충돌을 피한다. 늘 찜찜하게 남녀가 같이 살 강렬한 끌림을 도통 일반화로 인정하며 생활양식 문화이라니 전통국가 산물이라 불쾌하다. 자연의 이치는 때가 되면... 가능성 농후하다. 정말 생사고락은 전우도 제대가 있는데 험난한 길이다. 분별력 떨어지고 수치심이 바닥이어도 오매불망이면 불치병이다. 인류의 번영과 창궐이 재앙인 시대이다. 이상, 김환기의 뮤즈가 동일인물이다. 뜻이 그러하니 때를 기다리며 역린을 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