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 현저하게 비정상적인 심전도 등의 증상이지만, 심장 동맥이 완벽할 정도로 정상적으로 건강하고 깨끗하다. 뇌리에서 불러서 일으키는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은 심장의 물리적 변화, 생명까지 위협하는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심장과 마음의 상태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다.'
기억 한편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어느 곳에 놓아두어도 안심이 되는 이유가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인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시간으로 이끌고 가는 저의(底意)가 무엇인지 속내가 불길하기만 하다. 더디고 지루한 회복이라 금쪽같은 기억이 실종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무서운 생각이 든다. 머릿속 가득한 것이 실현되면 어쩌나! 정말 겪고 싶지 않은 일인데, 더 이상이 근거 없는 나태로 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 제발 남들처럼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