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생존방법

by 강홍산하

몸살기가 있는 것 같아 면역력을 무시하고 의료적으로 증상을 차단했더니 몸 상태가 엉망으로 꼬여 버렸다. 죽니 사니 끙끙거리며 아부지~소리가 나면서도 버티다가 만신창이로 병원에 가 진료를 받으면 왜 미련한 짓을 했나 후회를 하다가도 골골 앓은 시간이 오히려 나를 회복한 것인데 '백배 치하'는 늘 엉뚱한---. 한두 줄 기막힌 문장에 흡족하게 소름을 돋게 하는 소설을 10시간 넘게 읽고 책장을 덮으면 누구의 인생이든 한 편의 詩로 '시공간을 불문하고 신체적 운동, 심리적·생리적 작용과 연관' 되어 있었다. 부코스키처럼 출판사의 쫄깃한 제안만 있다면 엉큼하게 기억을 들추어 까발릴 수도 있으련만---. 아직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인간들은 언제나 생존방법을 발명했고 구시렁거리면서 미래를 대비했으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꽃길만 갈 수 없으니 계절이 바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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