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의 영상과 줄거리에 대한 지극한 편견을 갖고 있던 나에게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란 영화는 순식간에 일본인의 분명한 희로애락의 결과는 감사와 타인에 대한 배려, 잔잔한 정서적 흡입 같은 것을 느끼게 했다.
'우애수'를 통한 깊은 인연의 사랑과'완전수'의 발견이 늘어날수록 기쁨이 배가 되는 분량의 수학적 진리에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완성이 없는 80분이란 기억의 용량 안에는 늘 새롭고 경이로운 기억의 탄생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불문율처럼 반복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가 없어 그들만의 규칙만 지켜 준다면 삼각형을 이룬 듯 안전하게 사랑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유한 직선은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낸 한정되고 인식되기 위해 명명한 것일 뿐 직선의 크기와 방향은 누구에게나 무한의 크기로 가슴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을 사랑한 처음의 모순이 무한을 찾아가는 시작임을 알아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