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작가로의 여정

진정한 내 꿈을 찾아

by 자유인

내 인생은 무난하지만 진부했다.


서울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취업 잘되는 공대를 나왔다.

그리고 무난하게 대기업에 취직하여.... 너무나 재미없었다.


하지만, 결혼은 운명처럼 잘했고 아이들은 행운처럼 잘 가졌다


예체능에 특화된 나를 버리고 가난한 아빠가 되기 싫어 나름 성실히 살아왔다.

그래서, 삶의 여유는 좀 가진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다.

바쁘게 살았지만 맘 속 한 구석 허전함이 휘몰아칠 땐 우울함이 파도 되어 내 가슴을 때리곤 했다.


이제야 내 삶을 찾고 싶어 우연히 알게 된 브런치 스토리에 문을 겁도 없이
똑똑 두드렸다.

글을 쓴다는 자체만으로만 행복 호르몬이 물컹물컹 솟아난다.

글감을 찾아 내 주위를 둘러보고, 과거를 회상하는 모든 일이 즐거움의 연속이 된다.

그러나 신변잡기적이고 과거회상적 글도 좋지만, 원래 브런치 스토리에 싣고자 했던 주제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금을 들여 '여행작가 과정'도 신청하고, 왕복 4시간이 넘게 서울을 일주일에 한 번씩 오가고 있다.

어떤 획기적 내 글쓰기 근육의 향상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조금이라도 내 글 품질 향상에 일조가 된다면 만족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후 내가 기대하는 것은 많이 다녀봐야 체득되는 노하우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얻는 것이다.

이미 기성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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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는 주로 국내를 선택하고 싶다.

상투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글은 지양하고 싶다. 내키지가 않는다.

그곳의 냄새, 분위기, 감정을 맘껏 느끼고 나만의 글로 표현하여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구구절절 미사여구, 감성적 언어 사용보다는 독특하고 향기로운 사진으로 현장을 그리고 싶다.


구체적으로 양질의 사진결과물을 얻기 위해 장비부터 갖추어 나갔다.

경치를 촬영하다 보면 하늘의 푸릇함, 구름의 몽실함, 경관의 미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

특수 필터를 새로 마련했다.

테스트 결과는 충분히 만족할 만했고, 역시 투자는 중요하다.

IMG_4048.JPG (집 앞 풍경_산도 푸르르고 하늘도 파랗다)



실내 촬영을 위해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미루었던 스피드 라이트도 재고지만 구매하였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히 들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이제 준비는 다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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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향상을 위해 난 무엇이든 시작할 때 참고할만한 텍스트 찾기부터 하는 습관이 있다.

처음 브런치 스토리에서 글을 시작할 때는 직접적으로 브런치와 관련된 책을 구해서 봤는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문을 좀 열어주는 수준은 되었으나,

본질적인 '글쓰기'에 대한 내 갈증을 풀어주기엔 좀 역부족이었다.

이런 갈증을 많이 해갈해 준 책이 바로 그 유명한 유시민 작가의 '유시민의 글쓰기특강'이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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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인데,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문학적 재능이 없는 유전적 불운으로 여기기 쉽다

시나 소설이라면 상관없으나 생활 글쓰기 등은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람에 따라 속도 차이가 조금 있을 뿐 중요한 것은 학습과 훈련과 경험이지 재능이 아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 수 있다.


여행 작가로서의 준비물은 글쓰기와 사진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름 준비는 된 듯 하지만 중요한 준비는 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나만의 글을 쓸 것이다.

또한 다른 이의 멋진 글이 부럽다고 따라 하거나 도용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편하게 간다고 AI 같은 물질문명의 이기를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효율성을 선호해 컴퓨터 등 각종 기기 사용을 즐기는 편이다)


순수하고 독특한 나만의 글을 쓸 것이다.

당연히 부족하고 미흡한 글이 되겠지만 잘 만들어진 통속적 글을 쓰는 쉬운 길을 가지 않으련다.


물론 궁극의 목표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발간하는 것이다.

여행전문서적을 내 이름으로 발행하여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이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그래서 신문, 잡지, 사외보, 인터넷 여행전문 사이트 등의 언론매체에도 여행칼럼도 게재하는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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