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는 기억의 단어이다.'

Floral & Oriental type No.11

by 퍼퓸힐러 이주용


11. Floral type - Lilac

Titel 어린 날에서

Concept 나에 어린날은 이제 아련한 뿐이다. 자욱한 안개처럼 흐린 그림처럼


어린날이 아련함으로 먼저 기억된다면 이제 당신은 조금 더 성숙한 거다. 그 날의 기억이 즐거움만 남았다면 당신은 충분히 어른이 된 것이다. 서글프게 받아들인 작은 글귀 오늘 하루 나를 계속 짓누른다. 봄날에 라일락이 흘러간 노래에 더 만개하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일상을 채워준다. 지나친 아름다움이 다시금 보이는데 아련함은 더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어린날에서의 감성은 엣 기억의 아련함에 있어요, 향수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그중 라일락은 저에게 아련함이라는 단어를 늘 상기시켜주는 향료입니다. 시간은 늘 모두에게 잔인하게 만치 동등하게 흘러가고 뒤로 가버린 건 다시는 돌아오지 않죠, 이 모든 걸 향기로 담고 싶어서 라일락의 처음을 아련함으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어느 분께서 얼마나 공감 해주 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주용이 가지고 있는 아련함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탑 노트의 아니스와 베르가못은 봄날의 향긋한 인사처럼 향수의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조금은 가벼우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하게 설정했습니다. 프리지어의 감성으로 봄날의 라일락의 서막을 장식하였고요, 봄 꽃의 인상으로 편안함을 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들 노트와의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

미들 노트의 바이올렛과 카밀리아로 싱그러우면서도 우아한 장직을 만들어 라일락 플라워의 엣스러움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했습니다. 라일락의 비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하여 그 인상을 선명하게 하였고요. 이 향수의 전체적인 컬러는 연두색과 연보라색이에요. 싱그러운 향미와 은은한 달콤함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스트 노트의 산달 우드와 페루 발삼은 라일락 나무의 선명함을 부여하여 그것을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했습니다. 거친 우드의 감성보단 포근하고 따스한 인상으로 이 향기가 기억에 남도록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저의 열한 번째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아쉬움 없는 날들이 한 번도 없다면 그건 거짓말인 거 같아요. 아련함으로 그리움으로 기다림으로 기억하는 게 저에겐 일상의 조각이라서요. - '향기는 기억의 단어이다. 당신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


위 이미지는 향기를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실까 하여 준비했습니다.


어린 날에서 라일락 향수 만들기

Tip

넣는 순서.

향료는 기본적으로 가장 무거운 라스트 노트를 넣고 그다음 미들 노트를 넣은 후 마지막에 탑 노트 향료를 넣는 것으로 정리를 합니다. 이 순서만 기억하면 누구나 손쉽게 향수를 만들 수 있어요.


연습 하기 & 샘플 만들기

작은 바이알 병 또는 유리병에 드롭퍼(=스포이트 병)를 사용하여 향료를 총 50방울(=100%)을 넣는 거예요. 연습을 통해 만들 향기가 어떻게 느껴지는 확인 한 후 향수를 만들면 큰 실수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수정하기.

샘플을 시향 한 후 바꾸고 싶은 향료의 비율을 나만의 감성에서 조금씩 수정한 후 샘플을 만들어 비교하는 연습을 하면 조금 더 나만의 향수를 더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향수 포뮬러

라스트 노트

산달 우드 - 12%

라일락 - 20%

페루 발삼 - 4%


미들 노트

라일락 플라워 - 14%

바이올렛 - 12%

카밀리아 - 8%


탑 노트

프리지어 - 14%

베르가못 - 10%

아니스 - 6%


*위 포뮬러는 저의 감성을 기준으로 한 비율로 원하는 분위기의 향이 아닐 수 있어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니 참고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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