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note Niaouli 기조제
오세아니아 호주 대륙과 같은 섬이 원산지라고 하는 도금양과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Niaouli oil이라고 하여 국내에서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에센셜 오일로 활용을 하고 있어요, 또한 섬 원주민들은 향료로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저에게 여유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새로운 향료에 대한 시료를 구입하는 게 하나의 버릇처럼 자리하여, 향기에 대한 끝없을 채움을 하고 있습니다.
Niaouli 생소하고 생소한 이름인 니아울리 특유의 모양과 색감이 인상 깊어 소량 샘플을 구매하였죠, 향기는 생각보다 거칠었습니다, 천연 향료가 가지고 있는 아직 다 다듬지 않은 듯한 느낌의 향기라 그 또한 좋았어요, 살짝 꼬린 한 느낌이 꼭 유칼립투스를 연하게 한 듯하였고 특유의 청량함은 솔잎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왠지 모르게 비슷한 모습으로 비치었죠.
탑 노트에 있는 여다 다른 꽃의 향기와 분명 다른 이 향기의 감성은 매우 자연적인 인상 속의 묘한 향긋함이었습니다, 향긋하지 않아서 다를 시향만 하시고 선택은 피하셨지만 제가 만든 샘플의 향기를 시향 하신 후에는 바라보는 눈길이 달랐죠.
평소 보지 못한 모습의 싱그러움 특별하게 다가오는 시원함에 향수의 포인트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럼 전 제가 찾아낸 방법으로 안내하고 직접 그것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여 옆에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완성되길 기다려요, 이때가 가장 즐거운 순간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그다지 별로였던 향기를 즐겁게 사용하여 상상만 하였던 향기를 직접 눈앞에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니까요.
그것도 인생 처음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으로요.
Niaouli의 꽃은 정말 생소합니다, 향기는 더 생소하고요, 그 생소함을 천천히 시간과 함께 작업실에서 하나씩 관찰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며 다양함을 만들다 보면 그 만의 색과 향기로 세상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시간에 어울리는 Niaouli로 싱그럽게 시원하게 자연스러운 향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별로였던 향기가 생각보다 좋은 향수의 한 조각으로 빛을 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