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그대에게

2021년 10월 25일

친애하는 그대에게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나요? 

전 제법 즐거운 하루인 듯합니다...

출근길은 조금은 빠듯하였지만 늦진 아니하였고 길가 볕은 하나같이 따스하였지요 

나뭇잎에 물든 그늘은 속삭이듯 찬바람을 내게 주었지만 

볕의 따스함으로 인해 마냥 즐거운 길이였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그대가 있는 그곳에도 있으셨는지 마냥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리하였다면 그대도 저처럼 조금은 더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지 않을까 그러한 마음에 말이죠.

전 오늘 하루도 저의 바람을 이루어 향긋함을 원하는 이에게 향기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대께서 그러하였듯  저는 여기 이곳에서 마음을 전하며 

마냥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대가 바라시던 저의 모습일까요? 하루의 조금을 웃음으로 기억하시길 바라며

그대의 작은 가호에 전 오늘도 이렇게 그대에게 닿지 못할 편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