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사를 시작하다. 조향사로 살아가다.
향기가 되는 길 7.
나는 말을 많이 한다. 나를 찾아온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조금 더 쉽게 누구나 바로 즐길 수 있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서 많은 단어를 문장을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시작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준은 틀릴 수 없다는 것이다, 취향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에게나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최소한의 것이며,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다.
은사님이 해주신 이야기 중 몇 가지를 가슴 한 곳에 지침처럼 새워놓고 나의 삶을 펼치는데 그중 하나가
'세상에 똑같은 것 없어, 만약 있다면 그건 위선일 거야,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 공부를 하는 거야, 다름을 알고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에게 알려주려고.'
다름이 협조가 되어버린 세상에 하나의 정답만 있는 세상에 나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향기로움 없는 향기를 만들어 주길 원해서 찾아왔다고 하였다. 그동안 향긋함에 질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생겨 찾아온 것이다, 미지에 대한 욕망을 채우려 하는 사람 그 마음을 채우기 위한 향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래서 난 공부하고 그것을 토대로 말로써 전하는 것이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더 우울한 향기를 몸에 둘러 즐기고 싶다는 사람은 나도 만들기 힘든 향을 만들어 만족한 모습으로 떠나갔다. 마음이 좋아서 하는 것에 잘 못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관심사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에 당연한 것을 조향을 하게 되면서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이후 나는 말을 할 때 조금은 더 조심스럽게 클래스를 운영하였다. 내가 생각지 못한 감성의 시선으로 향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더 어렵지만 그래도 잠을 줄여가며 못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나를 찾아 준이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만의 향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그 향기를 찾아 주길 원하신다. 즐겁게 신중하게 집중하며 그렇게 한 계단 계단 오르며 향기를 만들어간다. 그 모든 시간에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답을 찾은 모든 사람들은 세상 딱 하나뿐인 그 향기를 만들어 삶을 조금 더 향긋하게 한 것이다.
그럼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