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기 전에 빨리 한 번쯤 내리기를 포근한 눈을 기다리며...
그래도 생각이 조금은 어른 서럽게 여기는 나이가 될 무렵부터...
그렇게 곰곰이 생각해보면 계절과 날씨가 참 유난히 별라더라...
해마다 올해는 왜 이러지? 하며 그렇게 보냈는데....
이번 겨울은 진짜 왜 이러지? 하는 날이 많아...
포근한 눈이 내려 한 걸음마다 기억으로 삼고 싶은데...
너와 함께 거닐며 그렇게 기억에 남기고 싶은데...
처음 짜 본 목도리가 왠지 필요 없을 거 같은 마음이...
왜 무심한 하늘을 마냥 바라보게 되는지...
추운 게 좋은 건 아닌데...
그래도 한 번은 세상 하얗게 만들어 줄 눈이 오길 바라고 있어...
너의 작은 손 꼭 잡으면서 그리고 따스하게 걷고 싶은데...
조금은 바쁜 하루에 피곤함이 있어서..
너의 사진 바라보며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일기를 쓰는 것처럼..
하루에 이야기를 생각을 여기에 옮겨보면..
너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더 맑아지는 것 같다..
너와 같이 눈을 보면..
한 번도 그리지 못했던 눈의 향기를 그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세상 전부 안아줄 그런 따스한 눈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꿈 또는 목표 또는 희망 어떠한 단어로 말하던.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하나의 이유를 그곳으로 하는 건.
그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니까.
날 좋은 하루 너를 만나게 되면 그냥 조용히 손 접고 천천히 그래 천천히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