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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Feb 20. 2020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

안녕하세요..

하루... 기억... 휴식...

오늘 분명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보낸 거 같은데.. 왠지 집에 돌아와 잠시 앉아서 멍하니 있는 순간 

휴식을 하라듯이 잠이 오더군요... 


그래도 작업실에 정리할 향료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오늘 선물 받은 작은 향료를 다시 자리에 채우면서 생각도 정리했네요...


좋은 향기는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오늘 하루를 다시금 기억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구나 라는 답이 생기더라고요...


혼자서 쓰기 넓은 책상에 종이 하나 연필 하나 나 하나 그렇게 보고 있다가 조금은 힘든 향기를 아름답게 연출하는 걸 고민했어요...


에센셜 오일은 분명 그 가치가 매우 크지만 향기는 편하게 다가서기 어려워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죠, 정보를 보고 공부하며 연습하고 샘플을 수 없이 만들면서 향기 가징 이미지를 그 퍼즐을 하나씩 원하는 그림으로 만들어가는 거...


생각의 연속에서 이미지를 선택하고 물감을 고르듯 향료를 고르고 아름다운 색을 만들기 위해 붓으로 물감을 섞듯 향료의 비율을 설정하는 게...


마냥 쉬워 보여도 마냥 쉽지 않아서 이야기하지가 쉽지 않네요, 독특한 향기와 윽! 하고 전해지는 냄새는 분명 불호인데, 이걸 휴식과 같은 향기로 만들려는 나의 노력이 좋은 결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은 이린 시간에 

생각이 흐르듯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좋아해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누군가에게 하나의 선명한 도움이 된다는 것에 하루를 만족하면서, 전체에 작은 부분이지만 작음이 전체를 더 아름답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Clove 

클로브

정향

특유 향과 맛으로 중독성 있는 풍미를 자랑하는 음식의 향신이며, 향료인 귀한 식물


식문화의 우열이 있을까요? 환경적 지리적 요건의 다름으로 발전해온 먹거리의 역사는 향토음식, 특산물,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끝없이 준거 같아요, 맛있다!라는 즐거움은 분명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


근데, 그 맛을 이루는 것을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흔히 대항해시대 신민지의 새로움이 전해진 그때 향신료라는 는 이름으로 전해진 맛! 후추로 대표하는 향신료는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강렬함은 먼저 향으로 다가왔고 그 충격은 분명 매려적이 있습니다, 오리엔탈 노트의 발전을 이야기한 다양한 식물의 향연 그 속에서 저는 불호인 향기에 집중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정향은 향신료로 분명 엄청난 가치가 있는 식물이에요, 가격도 맛도 가치도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향은 어지 불호가 되었을까요? 물론 정향의 향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향기는 애석하기도 아닌 거 같아요. 


기억! 전 이렇게 시작하고 싶어요, 누구나 어릴 적 억지로 끌갔던 치과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공포스러움이 가득한 안쪽의 소리와 그 냄새, 기억이 가지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판단의 근거가 된 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경험의 기억은 무엇이든 경계하고 피하게 만들어 버리는 생존과도 연관되어 있는 과정, 정말 윽! 하고 멀리 떨어져 있게 만드니까요, 정향은 이 뭐가 복잡한 머릿속 상황을 너무나도 빠르게 진행하게 하는 마법 같은 향기입니다. 아 싫다! 뭐지? 왜 이걸 쓰는 거지? 하면서 많은 의문을 만드니까요.


정향을 이야기하면서 마라(麻辣) 요리를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네요, 혀를 아리게 만드는 맛, 얼얼한 감각 턱 하고 다가오는 붉은 맛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향은 마라의 핵심 맛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포인트로 이제는 친숙하면서 계속 어느 순간 생각이 나는 맛으로 발전한 거 같아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네요.

*麻辣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


마라와 치과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포인트는 마취입니다,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릴 적 치과에서 사용한 마취제의 성분 중 하나가 정향에서 추출한 성분이 있고 그 성분의 효과로 인해 특유의 향기를 가진 마취제가 되었다는 거라고 합니다, 너무 멀리까지 돌아온 기분이라 좀 민망하지만 그 효능 때문에 각인이 되어 멀리 하게 되었지만 클로브의 조화와 완성될 향기를 기다리면서 한 번 더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묘한 중독이 있는 마라탕을 생각하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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