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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Apr 16. 2020

하늘과 밤과 별과 향기

하늘을 바라보며 향기를 나누다.

절대 정의 희망이 별이 되다. 천칭자리

탄생 월 

12궁에서의 구분 9월 24일~10월 23일

13 성좌에서의 구분 10월 30일~11월 22일  

황도 12궁 중 7번째 자리     

봄철에 육안으로 50개의 별을 볼 수 있는 별자리로, 으뜸(α)별은 이중성으로 주베넬게누비(Zubenenubi)로 불리며 남쪽집게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으뜸(α)별2는 스펙트럼형이 A2이고 2.8등성이며 지구로부터 72광년 떨어져 있고 으뜸(α)별1은 스펙트럼형이 F5이고 5.2등성이며 거리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해요, 근데 이게 저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역시나 전문적인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별자리에 담긴 신화 속 이야기는 처녀자리와 천칭자리가 동일시되는 게 많아서 의외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문명 간의 동질성일까요? 아님 문화교류에 따른 결과물일까? 신화를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정의의 신 아스트리이아의 이야기는 금의 시대 신과 인간은 지상에서 함께 살았다고 해요, 이때는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유희하면서 신을 경배하고 풍족한 축복 속에서 살았다고 해요.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인간에게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실망한 신들은 하늘로 올라가 인간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해요, 그 후 인간사회의 문제는 더욱 커지고 그 갈등은 전쟁과 기아 분란만 더 키웠다고 해요 이때를 은의 시대라 이야기하며 정의의 신인 아스트라이아만이 인간을 예전의 모습으로 돌리려 노력했다고 해요. 

끝없는 노력에도 허무하게 인간의 모습에 실망한 아스트라이아가 마지막으로 하늘로 올라갔고 그의 상징은 천칭이 별자리가 되었다고 해요.


균형과 평화를 사랑하는 로멘티스트 천칭자리 사람들

늘 조화와 균형 생각하며 살아가는 매력적인 사람들로 겉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보이지 않는 냉정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사교성이 끌림을 만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해요. 강압적으로 먼저 나서거나 일방적인 모습 없이 늘 다른 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실수를 쉽게 보이지 않는 것에서 조금은 차갑게 보이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더 매력적인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름다운 것에 관심이 많고 정의감이 강해서 사회적인 일에도 늘 관심을 같고 있다고 하니 영화 속 영웅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생각보다 소극적인 마음이 있어서 쉽게 마음을 닫아버린다고 해요, 그리고 계산이 너무 정확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쉽게 받는다고 해요, 가끔 화를 잘 내는 모습과 우유부단한 모습도 있어서 실망하기도 한다고 하니 넓은 마음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생각하면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해요.   


천칭자리 향수

향기를 만들 때 여자에게 어울리는 걸 만들까 아님 남자에게 어울리는 걸 만들까? 고민을 해요, 특히나 이번에 시작한 별자리 향수는 그것을 더 많이 고민하게 돼요, 많은 이야기를 읽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서 향긋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향기를 만들려고 고민했어요. 

지금은 4월 이제 바람은 더 따스해지고 왠지 모르게 공기도 많이 깨끗한 날들의 연속이라 탑 노트의 분위기도 싱그러운 인상을 시작했어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과 다른 향료들과의 조화가 매우 어려운 게 특징이라 신중하게 설정했어요, 역시나 그냥 은은한 정도가 한계인 거 같아요 여기에 그린 노트와 클로브로 인상을 선명하게 하고.

미들 노트의 아쿠아와 카모마일로 기분 좋은 봄을 딱 좋은 봄날을 표현했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 같은 향기로 여기에 오스만투스와 아카시아로 향긋함을 전달해주었고요. 

마지막 라스트 노트는 샌달우드와 엠버그리스로 균형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차분한 인상으로 너무 가볍지 않게 정리하는 느낌으로 아이리스를 선택하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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