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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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ad, Book VIII, lines 245–253, Greek manuscript, between 493 and 508 CE @Ambrosian Library, Milan
2023년에 출간된 에밀리 윌슨 번역, 호머의 일리아드를 번역 요약한 글입니다. 24권(챕터)으로 구성된 일리아드를 매주 읽으며 연재하고 있습니다. 종이책과 킨들 전자책, 오더블 오디오북을 함께 이용했습니다.
일리아드 5___신들에 도전하는 다이어미디스
아테나는 그리스 군 최고의 전사 중 한 명, 다이어미디스에게 힘을 주며 전투에서 아프로다이트를 보면 그녀를 공격해도 좋다고 한다. 사기가 충천한 그리스 군 리더들은 많은 트로이군들을 죽인다. 다이어미디스는 트로이군 판다로스를 창을 던져 (아테나의 도움으로) 죽이고 아니어스에 거대한 바위를 던져 치명상을 입히지만 그의 어머니인 사랑의 여신 아프로다이트가 아들을 구한다. 다이어미디스는 아프로다이트를 공격해 그녀의 손목에 상처를 낸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고 아들을 내려놓자 아폴로가 아니어스의 팔을 잡아 구름 안에 숨긴다. 아프로다이트는 올림포스에 사는 어머니 디온에게 가서 상처를 호소하고 아버지 제우스는 그녀에게 전쟁은 너의 영역이 아니니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다이어미디스는 다시 아니어스를 죽이려 하고 아폴로는 신에 도전하는 그를 꾸짖는다. 아폴로는 아레스에게 트로이군 편을 들어달라 말하고 헥타는 군의 사기를 다시 불러들인다. 트로이 군이 수많은 그리스군사를 살상하자 아테나와 헤라가 제우스의 허락을 받고 그리스 군을 도우러 내려온다. 아테나는 다이어미디스에게 아레스를 공격하자고 지시하고 그들은 그를 찔러 다치게 한다. 뜻밖의 공격에 세상 떠나가게 고성을 지른 아레스는 제우스에게 날아가 아테나를 비난하고 상처를 치료받는다.
일리아드 6___명예의 대가
그리스 군은 곧 우위를 점한다. 헥터는 그의 예언자 동생, 헬레누스의 충고에 따라 트로이 시티로 돌아와 그의 어머니, 헤쿠바에게 트로이 시티 꼭대기에 있는 아테나의 신전에 가서 아테나에게 아름다운 가운을 선물하고 다이어미디스로부터 트로이를 지켜준다면 열두 마리의 어린 암소를 바치겠노라 약속케 한다. 헥타는 동생 패리스의 집을 방문해 패리스가 전장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로이 성곽에서 아내 안드로마키와 아들 아스타이낙스를 만난다. 안드로마키는 모든 것을 의지하는 남편에게 전장에 돌아가는 대신 성곽에 남아 침략을 방어하는 안전한 전략을 채택할 것을 간곡히 빈다. 그녀는 그가 죽으면 트로이가 무너지고 아들이 죽고 그녀는 노예가 될 거라고 그에게 상기시킨다. 헥터는 군사 전략이 아닌 개인적 명성을 이유로 전투 벌판을 뜨는 것은 불명예라며 그녀의 제안을 거부한다. 그는 성곽문에서 패리스를 만나고 형제는 전투장으로 향한다.
일리아드 7___헥터와 에이잭스의 결투
헥터의 귀환은 군의 사기를 올리고 트로이 군은 많은 그리스 군을 죽인다. 이를 지켜본 아테나는 올림포스 산에서 트로이로 내려오고 그녀와 반대로 트로이 군의 승리를 원하는 아폴로가 그녀 뒤를 따른다. 두 신은 헥터와 그리스 군 한 명 사이에 결투를 모의함으로써 전투를 진정시키기로 한다. 신들의 계획을 직관한 헬레누스는 이를 헥터에 제안하고 헥터는 양 진영에 결투할 것을 선포한다. 그리스 군 진영에서는 메널라우스가 자진해서 나서지만 형 아기멤논이 헥터가 누군지 아느냐고 저지한다. 결국 제비 뽑기로 에이잭스가 헥터의 적수로 뽑힌다. 헥터와 에이잭스의 결투는 막상막하로 간다. 누가 우세랄 것도 없는 가운데 갑자기 어둠이 내리고 둘은 결투를 멈추고 어둠에 항복하기로 동의한다. 그리고 서로의 승리를 축하하며 선물을 교환한다. 양 진영은 전사자들을 화장하기 위해 하루 동안 휴전하기를 요한다. 한편 트로이 진영 안티노는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해 헬렌과 그리스에서 싣고 온 보물을 돌려줄 것을 제안한다. 이에 패리스는 헬렌만 빼고 자기 것을 더해 모든 보물을 돌려주겠다고 하고 그리스 측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리스 군은 트로이 공격을 방어할 축성을 기지 주변에 쌓기 시작한다. 아폴로와 함께 트로이 성을 쌓았던 지진의 신 포세이돈은 이 야심 찬 프로젝트에 위협을 느끼고 제우스에 호소한다. 제우스는 전쟁이 끝나고 그리스 군이 본국으로 철수하면 그 성을 무너뜨리면 된다고 포세이돈을 위로한다.
일리아드 8___운명의 저울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꼭대기에 신들을 모아놓고 그리스 군이나 트로이 군을 가서 도우려는 시도가 눈에 띄면 엄벌에 처할 거라고 한다. 동이 트자 살상의 전쟁은 재개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는 황금 저울로 죽음의 운명을 점친다. 저울을 들어 올리자 그리스 군이 땅으로 가라앉고 트로이 군이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제우스는 그리스 군에 천둥 번개를 쏘고 그리스 군은 놀라 도망친다. 그 와중에 패리스의 화살에 말이 쓰러지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네스터를 다아이미디스가 구출하고 함께 헥터에게 돌진한다. 다이어미디스는 창을 던져 헥터가 탄 마차의 마부를 쓰러뜨린다. 이를 본 제우스는 다이어미디스 마차 앞에 천둥 번개를 보낸다. 이에 패닉한 네스터는 제우스가 오늘은 헥터의 편에 섰다며 다이어미디스에게 철수할 것을 종용하고 방향을 틀게 한다. 후퇴하는 다이어미디스에 헥터가 겁쟁이라고 저주를 퍼붓자 다이어미디스는 헥터와 맞붙어 싸울 것인가 세 번을 고심한다. 제우스는 세 번 천둥을 쳐 트로이 군의 승리를 시그널 한다. 헥터는 오늘밤이라도 그리스 군이 그들의 함대로 기어올라 도망가게 할 수 있다며 그의 말들에 기운을 북돋운다. 이에 분노한 헤라는 아가멤논에게 다시 돌격하도록 고무하고 아가멤논은 제우스에게 적어도 군이 살아남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다. 제우스는 그들이 안전할 것을 약속하고 이에 힘을 얻은 그리스 군은 적을 향해 돌진한다. 명궁수 튜서는 빛나는 활솜씨로 트로이 군사 8명을 연이어 쏘아 쓰러뜨리지만 아폴로의 방해로 헥터만은 명중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반격한 헥터에 바위를 맞고 쓰러져 그리스 기지로 옮겨진다. 제우스는 다시 트로이 군에 힘을 실어주고 트로이 군은 적의 축성과 함대까지 몰고 들어온다. 헤라와 아테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제우스에 저항해 다시 전세에 관여하려 하지만 제우스가 강하게 막아서자 좌절한다. 아테나는 제우스가 아킬레스의 어머니, 테티스와 한 약속 때문이라고 되씹는다. 제우스는 아킬레스만이 트로이 군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