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카페 추천 - 브루잉 세레모니
요즘들어 한 잔의 커피를 고를 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필터커피를 찾고 있어요.
바리스타의 손끝에서 천천히 추출되는
필터커피를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 섬세한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필터커피는 종이 필터를 통해 내리는 방식입니다.
이 종이는 커피의 기름기와 불순물을 걸러내면서,
맑고 투명한 추출액을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커피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향미를
훨씬 더 정제된 형태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가볍게 로스팅된 산미 있는 원두는
이런 부드러운 추출 방식과 만나
더 깔끔하고 명확한 맛으로 살아납니다.
향과 맛이 흐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거죠.
에티오피아, 케냐 같은 아프리카산 원두는
필터커피와 특히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원두예요.
이 지역의 커피는 밝은 산미와 복합적인 과일 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인데, 필터 방식으로 추출하면
그 풍미가 더 섬세하게 살아납니다.
드립을 통해 천천히 우러나오는 아로마는
딸기, 살구, 감귤 같은 과일을 떠올리게 하고,
한 모금 머금었을 때 입 안에서 퍼지는 산뜻한 산미는
마치 잘 우린 과일차를 마시는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방식과 달리, 원두 본연의
가벼움과 투명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때문에
아프리카산 원두의 화사함과
청량한 여운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필터커피를 통해 처음으로
‘내가 커피에서 과일 향을 진짜로 느꼈다’는
경험을 하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레 필터커피의 팬이 되죠.
필터커피는 원두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복잡한 맛의 층을 감추지 않고, 투명하게 보여주죠.
그렇기에 어떤 원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한 잔의 커피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산뜻한 과일 향이 도는 에티오피아 내추럴,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콜롬비아 워시드,
플로럴한 향이 은은하게 남는 파나마 게이샤까지—
필터커피는 한 모금씩 마실 때 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매일 다른 원두를 경험하고 시도하며
“나는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걸까?”를 탐색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필터커피가 주는 특별한 재미입니다.
고카페인이 추천하는 스폿,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브루잉 세레모니를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성수동 골목에서 만나는 이 멋진 공간은
필터커피를 진지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곳 중 하나예요.
직접 선택한 원두가 바리스타의 손끝을 거쳐 천천히,
정성스럽게 한 잔의 커피로 완성됩니다.
그 과정을 바라보는 시간조차 커피의 일부처럼 느껴지죠.
향미가 살아 있는 한 잔을 마시며
당신의 취향이 어디쯤에 있는지 탐색해보세요.
익숙함에서 벗어난 바로 그 순간,
진짜 내게 어울리는 커피를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Edit ・ Jiwoo
Image ・ @brewingceremony @gocafein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