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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야식은 떡볶이.
by
Celine
Jun 8. 2020
참으로 덥다. 여름인가 보다. 여름을 싫어하는 나는 세상이 무서워진다.
이 맘 때면 시작되는 시체놀이! 나는 그 시간에 늘 유튜브 동영상을 본다. 물론 딴짓거리? 도 하며 놀기도 하지만 요즘은 내가 좋아하는,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방콕행 시체놀이를 즐긴다.
솔직히 말하면 무기력증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즐거운 것도
행복한 것도 미운 것도 싫은 것도 없는 무감정의 상태이다.
아들은 4시에 공익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늘 5시쯤 저녁 식사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출출한가 보다. 아니면 내가 떡볶이 먹방을 시청 중이라서 일까?? 아들은 직접 마트에 나가 떡볶이 재료를 사들고 왔다. 아들이 나간 사이 나는 야채를 다듬고 밑준비를 마쳤다.
아~~ 진짜 덥네 하며 들어오는 아들의 손에서 건네받은 재료들을 모아 지글지글~~ 그리고 오븐에는 너겟을 구웠다.
오래간만에 만든 떡볶이!
아들이 행복해하니 나 또한 먹지 않았음에도 행복하다.
저녁은 잘게 썰어 넣은 차돌박이와 무를 들기름에 달달 볶아 만든 무밥! 양념장에 쓱쓱~~
흰색의 떡이 빨간 양념과 만나 새롭게 태어난 쫄깃한 떡처럼 나의 가슴에도 다시 붉은 불씨가 살아나길 바래본다.
나에겐 지금 이 순간 어떤 빛깔의 양념이 필요할까?
간만에 만든 떡볶이 먹고 싶은 유혹은 잠깐이었다. 맛나게 먹어준 나의 아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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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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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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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그냥 좋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들에는 이유가 없듯 그림이란 삶이며 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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