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픈 것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은 나 아파요~~ 하고 알리거나 동정?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나의 주변에 내가 아픈 것을 알리는 것이 이제는 미안하고 그들에게 나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글로 쓰지 않으면 나는 너무도 외로울 것 같아 글을 올리게 되었다.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침대에 누워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아이패드로 자료 검색을 하고 있었다.
"식사하세요~~" 아니 밥차가 벌써 왔다니.
시계를 보니 7시 30분이다. 집에 있었다면 한참 잠들어 있을 시간이거나 아니면 침대에 누워 뒹굴대고 있었을 시간이다. 나는 보통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병원 입원 후부터 매일 세끼를 먹어야 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식사 쟁반을 받아 들자 그 무게가 느껴진다. "헉!!! 한 끼 식사가 이렇게 무거운 건가?" 억지로 목구멍에 밥알을 젓가락으로 세어 넣듯이 우겨 집어넣는다. 식사를 대충 마친 후 옆의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식사 쟁반을 들으니 무겁더라고요. 그런데 살자고 이렇게 많은 것 이렇게 무게가 나가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게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하고 내가 말하자, 나의 침대 옆자리 딸들에게 납치당하듯 오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신 80세의 할머니가 나를 보고 말하신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요즘 더욱 헷갈린다. 우리가 생을 이어나가 위해 의, 식, 주.가 기본적 요소임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 그 의식주가 생존의 수단으로써 간단한 것이 아닌 필요 이상의 것들이 되어버린 오늘날. 나는 오늘 아침 식사 한 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러게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