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by Celine



뱃 속에서 터져 나오려는

내장을 꾸역꾸역 간신히 부여잡고

뱃 가죽을 꿰메듯 가슴을 꿰메고

있었다 아무도 모른다.



나는 더 이상 심장을 꿰멜 실이 없어

나의 심장의 붉은 피는

세상 밖으로 쏟아지고 말았다.

잔혹했다 아무도 모른다.



나에겐 남은 실이 없다 그래서

너에게 외쳤다 나 실이 필요해

너는 외친다 나도 실이 필요해

그렇게 말했다 아무도 모른다.




남은 나의 실 끝자락과

너에게 건네 받은 실의 끝자락을

다시 묶었다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