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하면 떠오르는 김밥은 언제먹어도 맛있다. 일본에도 한국김밥과 비슷한 음식이 많다. 노리마키(海苔巻き), 에호우마키(恵方巻き) 등 마키즈시(巻寿司)는 1750년에 발행된 요리책 “요리산해향(料理山海郷)”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도쿄 근교인 치바현의 카즈사지방(上総地方)에는 관혼상제나 지역축제때 즐겨먹는 후토마키(太巻き)가 있다. 한국어로 풀어쓰면 뚱뚱이김밥이다. 무려 지름이 10cm로 한입으로 먹기 힘들다. 형형색색의 식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문양은 눈을 즐겁게 한다. 기쁠땐 화려한 꽃모양으로, 슬플땐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든다고 한다.
박고지, 버섯, 당근, 덴부(생선류나 육고기를 잘게 찢어 설탕과 간장으로 조림한 식품), 시금치 등 다양한 재료를 초밥용 밥에 올리고 김 또는 계란지단으로 둘둘말면 완성된다. 계란지단으로 김밥을 만다는게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