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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Aug 13. 2020

냉동의 세계

2016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우주비행사들은 냉동수면에서 깨어나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 냉동인간은 서구권 공상과학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혹성탈출(2001)”, “A.I(2001)” 그리고 “바닐라스카이(2001)”가 대표적이다.



한국경제의 영화속 과학의 냉동인간관련 기사에 따르면, 세계최초의 냉동인간은 1967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대교수였던 제임스 배드퍼드로, 그가 간암으로 사망하자  냉동처리돼 미국의 알코어생명연장재단에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그를 시작으로 냉동인 간 관련 기술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왔고, 미국 알코어생명연장재단, 미국 크라이오 닉스연구소, 러시아크리오러스등 3대 냉동인간 기업이 2017년 기준으로 350여명의 냉동인간을 보존중이라고 한다. 정말 영화속 일이 현실에도 일어날수 있을까?


“냉동”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 기술은 나날히 발달하고 있으며, 냉동식품은 가장 핫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년 가공식품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2018년 냉동HMR시장규모는 1조 1666억으로 매년 성장추세를 보이며, 풀무원은 꾸준히 냉동식품을 연구개발혁신 노력으로 냉동HMR시장점유율 2위 신흥강자로 등극했다고 한다.


일본의 냉동식품시장은 한국보다 더 뜨겁다. 주요 냉동식품업체 11사의 매출이 무려 1조 5천억엔(현 환율로 약 16조엔)정도 된다. 편의점의 최강자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다양한 냉동상품이 출시되고, 프랑스 냉동식품전문점 “Piccrd”가 일본에 상륙해 문전성시다. 뿐만아니라 냉동식품선수권, 냉동음식스페셜리스트까지 등장하여 냉동식품을 보다 더 간편하게 맛있게 먹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한 냉동기술업체 슬로건은 “보다 멀리, 보다 신선하게”다. 생선은 0도이상이 되면 산소분해스위치가 작동하여 부패하기 시작하고, 영하2도이상이 되면 얼기시작한다. 그러나 이 업체는 -1도전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산소분해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선과 인간은 동일하게 체액의 염분농도가 1%다. 종래 얼음의 염분농도는 0%기에 생선이 얼움이나 흐르는 물에 닿게되면 삼투암에 의해 부패가 진행된다. 그들은 이것을 유지시켜줌 으로써 생선이 변색되는 것을 막고 고선도를 유지할수 있도고 한다. 이런 기술은 유통에 혁신을 일으키고, 우리의 식탁을 더 즐겁게 해준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46회를 맞는다. 이 대회는 청소년근로자간의 기능경기 대회의 실시를 통하여 최신기술의 교류와 세계청소년근로자의 상호이해와 친선을 꾀하며, 각국의 직업훈련제도 및 그 방법에 관한 정보교환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냉동기술직종분야도 있다. 한국은 현재까지 금메달3개, 동메달2개, 우수상 4개를 획득했다. 이런 성과는 한국의 냉동산업기술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다.  


“냉동”관련해 흥미진지한 아이템이 많을 것이다. 이것들을 잘 구성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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