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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Aug 15. 2020

오이리

카가와현의 전통과자

우동의 성지. 카가와현(香川県). 우동못지않게 유명한 향토과자 “오이리(おいり)”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전 마루가메(丸亀)초대번주의 공주가 시집갈때, 한농민이 하나모치(花餅, 일본의 일부지역에서 설날에 팽이나무나 버들나무에 장식하는 떡 또는 경단)를 볶아서 만든 5가지 색깔의 아라레(あられ餅, 찹쌀을 길이 2-3cm 그리고 직경 5mm간격으로 잘라서 불에 볶은 과자)를 헌상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 과자는 “시댁의 일원으로, 마음을 둥굴게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다고 한다.



하루밤 물에 담궈놓은 찹쌀을 찐다음, 설탕과 함께  절구통에 넣어 방망이로 찍어서 떡을 만든다. 여기에 쌀겨를 첨부하여 3M정도로 떡을 넓혀 하루정도 건조시킨다. 이것을 직경5mm정도 간격으로 잘라  가마에 볶으면, 사각형모양이 1분만엔 흰색의 예쁜 진주로 변신한다. 다음은 형형색색의 색갈을 입히고 말리면 완성된다. 간단해보이지만, 대략 1주일 정도로 카가와현의 전통과자 중에 가장 오래걸린다고 한다.  표면은 바삭거리며, 속은 비어있기에 입안에 넣는 순간 녹아내린다.  지금도 결혼식이나 축하파티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나눠주는 작은선물(일본어引出物, 히키데모노)로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디저트의 토핑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 맛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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