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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Aug 21. 2020

구테데로와

군마현의 명품과자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러스크는 독일디저트다. 독일어로 즈위백(Zweiback)라고, 단단하고 건조한 비스켓의 일종으로 두번 구운 빵을 뜻한다. 보통빵은 수분이 45%정도인데, 두번 구우면 수분이 4%까지 떨어져 부패방지되어 보존음식으로도 활용 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러스크하면, 군마현의 가토 훼스타 하라다(GATEAU FESTA HARADA)의 구테데로와(GOUTER de ROI)가 러스크부분에서 전국 랭킹 1위다. 이 업체는 1901년에 군마현의 타카사키시에서 화과자(和菓子,일본과자)점으로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으로 설탕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고전했지만, 종전후 양과자(洋菓子)와 함께 제조한 빵을 학교급식에 납품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일본의 버블경제붕괴는 하라다상에게 또한번의 큰 시련을 주었다.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세계의 빵을 배우기 위해 유럽시찰과 프랑스빵의 제조법을 배워 온것이 신의 한수였다. 과감하게 투자하여 2000년에 지금의 러스크를 개발해냈다.  



프랑색국기를 연상하는 블루, 화이트, 레드의 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의 패키지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한다. 고급원료에 인색하지 않고, 특제가루를 사용하여 러스크의 바탕이 되는 프랑스빵을 만들고, 11종류의 러스크를 만들어낸다. 크리미한 화이트초콜렛의 러스크는 기간한정으로 맛이 일품이다.



직원 15명정도였던 지역의 작은 가게는 현재 1000여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고 매출 180억엔(현환율로 1,980억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군마현에서 태어난 왕의 간식으로 불리는 “구테데로와” 오늘 간식으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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