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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Sep 07. 2020

와카쿠사

시마네현의 명물 

교토(京都)와 카나자와(金沢) 못지않게 다도문화가 발달한 시마네현(島根県)의 마츠에시(松江市)는 1751년 마츠에번(松江藩)의 7대영주가 된 마츠다이라 하루사토(松平 治郷)의 열정에 의해 탄생된 후마이류(不昧流,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독특한 차도)의 뿌리가 남아있다. 그는 세키슈우류(石州流, 센리큐의 다법 중, 간소하고 심플한 다법을 계승한  일본차도의 한파)를 기초로 하고 다른 유파들을 접목시켜 후마이류의 차도를 정립시켰다. 그는 마시는 차 못지않게 화과자도 중요시여겨, 화과자를 직접 고안하고 장인을 육성시켜 마츠에를 일본3대 화과자 도시로 발전시켰다. 그 중 와카쿠사 (若草, 토가노오산의 푸르름을 표현)와 야마카와(山川, 단풍의 산과 맑은 강물을 표현) 그리고 나타네오사토(菜種の里, 봄의 유채꽃밭을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를 표현)는 마츠에 3대 명과로 불리며 긴역사동안 사랑받고 있다.


와카쿠사 / 야마카와 / 나타네오사토


일본먹거리는 먹는 즐거움보다는 우선 눈으로 즐기는 것을 강조하고 계절감과 소재의 특성을 살려서 만들기 때문에, 마츠츠 3대명과도 계절감을 제대로 느낄수 있도록 고안되어 색채가 아름답고, 시마네현의 탄력있고 쫄깃한 식감을 주는 찹쌀을 활용하고, 한입에 먹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입속에 넣으면 녹아내리면서 달콤함이 퍼져나가고, 녹차를 한모금 마시면 차의 풍미와 함께 환상의 궁합임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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