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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Sep 06. 2022

551HORAI부타망

오사카의 명물 

일본어 속담 중, 쿄노키다오레, 오사카노쿠이다오레(京の着倒れ、大阪の食い倒れ). 

칸사이지역을 대표하는 교토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치레에 돈을 펑펑쓰고, 오사카는 먹고 마시는 것에 관심이 많아 식도락에 돈을 펑펑 쓴다는 뜻이다. 


교토는 천년고도(794년부터 시작하여 1869년까지, 무려 1075년간 일본의 수도)로 옛수도로 천황과 귀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살았다. 이 영향으로 고품질의 의류나 장식품을 즐겼다고 한다. 반면에 오사카는 문화와 상업의 도시로 오사카항을 통해 질좋은 식재료 공수되어 먹거리가 많이 발달되어, 에도시대에는 천하의 부엌이라고 불릴정도였다고 한다. 


오사카의 수많은 음식 중,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 551호우라이(蓬莱)의 부타망(豚まん-돼지고기찐빵)다. 1일 평균 14만개, 겨울철엔 20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대인기다. 하지만 칸사이(오사카, 효고현, 교토, 나라현, 와카야마현, 시가현)외 전국에 매장이 없다. 


그 이유는 첫째, 열렬히 성원해준 오사카 시민들에 대한 감사, 둘째, 오사카에 와야지만 맛볼수 있는 먹거리로 포지셔닝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든지 최고의 맛(효모균으로 반죽을 발효시켜 최고의 상태를 지속시킬수 있는 시간이 대략 150분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오사카시에서 만들어 냉동차로 150분이내 배송할수 있는 지역에서만 판매)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참 마케팅을 기가막히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551호우라이 공식홈페이지에서 인용 


1945년 난바지역에 호우라이식당으로 시작했다. 당시 카레라이스가 메인 메뉴였으나, 1946년 부타망이 탄생되었고 현재 전국구가 되어 버렸다. 551라는 숫자의 비밀은 창업자가 자신의 가게를 고객이 더 친숙하고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인데, 당시 그는 555라는 외국산 담배를 폈다고 한다. 숫자라면 누구나 알기 쉽고 기억하기 좋다고 판단하여 당시 가게 점포의 번호를 따서 551호우라이라는 이름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양파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만든 551호우라이의 부타망, 한입 먹으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살짝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겨자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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