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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Jul 05. 2020

당뇨 VS 당질

  일본생활습관병예방협회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 환자(380만명) 와 당뇨병예비군(720만명)을 포함하여 대략 100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로인해 연간 의료비로 1조 2300억엔(현환율로, 13조이상)이 들고, 연간 사망자가 1만 4천여명 발생한다고 한다.  


  최근 일본에서 당뇨병예방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당질糖質>이다. K본부의 <차도삼국지>취재 때, 일본영양식품협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마리상이 겪은 생생한 경험을 듣게 되었다. 의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당뇨병이 심해서  약물치료와 식단조절을 열심히 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당뇨병환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먹는 것에 주목하고  그들이  마음놓고 즐겁게  먹을수 있는 당질제한식을 고안해냈다.             


식(食)은 인(人)과 량(良)이 합쳐진 것으로 인간에게 좋은 것을 잘 먹으면 건강해진다.


당질제한식의 권위자인  에베선생님에 따르면, 당질제한식사의 기본개념은 혈당을 상승시키는 당질을 제한하고 단백질 중심으로 섭취함으로써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해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뇨병 치료에서 젤 중요한 것이 <식사> 그리고 <운동과 약>이다. 하지만 매일 식단조절과 운동을 열심히 해도 혈당조절이 안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당질 섭취를 줄여 고혈당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에베선생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당질제한식>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현재 일본은 병원 뿐만 아니라, 당질제한식사(저당질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 저당질디저트를  즐길수 있는 카페, 편의점에서 저당질식품을 쉽게 구입할수 있다.


2019년 종편채널 T본부의 건강프로그램 취재(당뇨병과 당질과 관련 없는 취재)로 촬영으로 방문한 레스토랑 <ZEN>,  이곳은 저당질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듬채소와 치즈의 당질은 1.5g, 스테이크닭과 볶음밥의 당질은1.9g, 카르보나라의 당질은3.4g밖에 되지 않는다. 밥과 면종류를 당질이 낮은 구약나물로 만든 곤약으로 만들었다.  식감이 좋고, 당질을 신경쓰지 않고 먹을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수 있으니 먹는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마리상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저당질 디저트를 즐길수 있다. 마리상은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자체와 함께 저당질메뉴를 개발하여 그 지역 다수의 식당에 제공하고 당질제한식단 강좌를 일반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뭐든 삼박자(의료서비스 / 먹거리서비스 / 정책서비스)가 맞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과 운동부족으로 20대와 30대에서도 당뇨병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당질>을 테마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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