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일할까?”
“내 방식이 더 맞지 않을까?”
처음 HR 일을 시작했을 때, 저 역시 사람을 그렇게 보곤 했습니다.
다름을 곧 ‘틀림’으로 단정 지었던 거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맞춰가는 것.
바로 그 순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요.
.
채용은 HR의 첫 출발선이자, 조직의 철학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사람을 숫자로 평가하는 과정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어떻게 함께 그려갈지를 묻는 순간이지요.
하지만 초반의 저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매일 수십, 많게는 수백 명의 지원자를 만나면서도
늘 같은 결론에 도달하곤 했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와 맞지 않는다.” 그건 지원자의 문제가 아니라, 제 시선의 한계였습니다.
.
조직이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곧 그 조직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새로운 방식을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한다면 변화의 기회는 사라집니다.
반대로 그 다름 속에서 배울 점을 찾는다면, 조직은 훨씬 더 넓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은 멀리 있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채용이라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작은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
저에게 HR의 시작은 이제 분명합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 = 존중.” 이 관점은 제 자신을 성장시켰고, 제가 몸담았던 조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움은 지금도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됩니다.
다름을 틀림이 아닌 존중으로 바라보는 순간, HR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관계는 더 건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제 경험과 생각을 기록하며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앞으로 이 연재에서는 채용 담당자로서의 가치관뿐 아니라, HR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가려 합니다.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제 글을 더 깊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거라 믿습니다.
긴 글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HR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