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의 생각으로 만들어라
작년 3월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잠이 와서 몇 번이고 고개를 떨구었다.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찾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노트에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고 다 읽으면 블로그에 독서평을 작성했다. 그러다 보니 책을 관심 있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위와 같이 달리기로 시작한 후 책을 통하여 인생을 배워 나가고 있다. 그리고 독서평을 쓰면서 재미를 느꼈다. 그러다 보니 책이 자연스럽게 읽혔다.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었다. 그러면서 독서 목록 리스트를 작성하여 책명, 저자, 독서일자, 독서 후 느낀 점 및 실천사항을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그러다 보니 책 읽기는 매일 배가 고파서 먹는 밥과 같았다. 읽지 않으면 배가 고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책을 보려고 했다. 처음엔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위주로 사서 읽다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다. 이후 유튜브 <하와이 대저택>과 고명환 작가가 추천해 준 책을 읽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는 스스로 책을 찾아가면서 읽게 되었다.
“기억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사색에 의하여 얻어진 것만이 참된 지식이다”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 진리>>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책을 읽을수록 책의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나와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통해 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책 읽기를 통해 생각하기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미래는 만들어 간다는 것을. 하지만 지금은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깨닫고 있기에 오늘이 즐겁다. 그래서 오늘을 즐기고 붙잡기 위해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깨달음의 연속이다. 자기 계발서, 소설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내용들도 있지만 책마다 던지는 메시지는 다르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 느끼는 것도 다르다. 그래서 생각하고 사색하게 된다. 의문점을 갖는다. 그래서 답이 아니라 질문을 하게 된다.
매일경제신문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글을 쓰고 있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책 없는 세상엔 미래도 없다>라는 칼럼에서 “미래를 알려면 문학을 읽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역사가는 뒤늦게 말하지만 작가는 언제나 미리 말한다.”라고 하며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내 삶의 전환점 책 읽기
내 삶은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미래가 없이 오늘만 즐기려 했다. 그래서 가장 좋아했던 것은 주기적인 자동차 구매를 통한 자기만족, TV 예능 시청과 스마트폰 웹서핑으로 의미 없는 시간 보내기였다. 주말이면 소파와 한 몸이 되어서 뒹구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그래서 항상 사는 게 불평불만의 연속이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서 신세한탄만 했었다. 그리고 평소에 책을 읽지 않고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내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책을 읽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절대 책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달리기를 통해 뇌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작년 3월에 아내가 읽고 책장에 두었던 <<세이노의 가르침>>에 갑자기 손이 갔다. 그런데 그동안 쓰지 않았던 뇌를 쓰려고 하니 잘 읽히지 않았다. 그래도 도전했다. 읽다가 세이노 저자의 강력한 어조가 나의 뒤통수를 여러 번 강타했다. 지난 시절 해보지도 않고 좌절했던 나 자신을 반성했다. 그리고 반성만 하지 않고 행동해보려 했다. 이후 재미를 느껴 매주 1권 이상 책을 읽게 되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내 삶은 해보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는 매일 설레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직 임계점을 돌파하지는 못해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과정을 즐기고 있기에 하루가 매우 즐겁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릿속에 온통 책으로 가득 차 있다. 작년 12월부터는 세 권의 책을 교차 독서하고 있다. 세 권의 책을 10쪽씩 매일 읽으면서 책 읽기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해보니 한 권을 쭉 읽었을 때보다 집중력이 높아졌다. 이렇게 읽다 보니 수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책과 이별하는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어느 순간 회사에서 자투리 시간에, 병원 진료 대기 시간에, 식당 대기 시간에, 기차에서도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 데 변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책은 우리에게 다양한 지식, 작가의 생각, 연구 결과 등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직접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나 자신을 알아가게 해 준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면서 나를 알게 되었다. 나를 알게 되니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매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얼마 전 가족 도서 토론회에서 2025년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 것과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 보았다. 예전 같이 미래가 없이 지금도 살고 있었다면 고민하고 있는 것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행동을 해보니 잘하고 있는 것이 많아졌다. 아주 긍정적인 신호다. 그래서 앞으로도 책을 읽고 또 다른 나로 변신해보려 한다.
책을 응용해 보다
책을 계속 읽으면서 내가 책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40여 년간 책과 담을 쌓고 있었음에도 방황하는 시기에 우연히 접해보니 너무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매일 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저자들이 던지는 메시지를 행동하게 되었다. 행동해 보니 나를 알게 되었다. 나를 알게 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두 번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책을 읽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그 책을 50번 응용한다. <<부의 추월차선>> MJ 드마코
읽으면서 또다시 다짐해 보았다. ‘흥미 있는 사람이 되지 말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그래서 책을 응용해 보자. 읽고 끝나는 책 읽기는 발전이 없기에 읽고 행동해야 한다. 그래서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책을 읽고 응용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중요하다.
책을 읽고 응용해서 루틴을 매일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했다. 퇴근 후에는 처진 몸을 이끌고 5km 달리기를 했다.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달렸다. 하고 나니 오히려 몸이 개운해졌다. 이렇게 건강을 챙겨가면서 부에 관한 책을 읽고 응용해보려 한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잡지 못했지만 계속 고민을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려 한다. 이러한 희망과 열정이 있기에 책은 항상 내 곁에 있다.
매일 책 속의 저자들과 친해지는 삶
작년 초까지만 해도 주변 사람들 모두 대다수가 부정적이고 불평불만이 가득했다. 어떠한 시도를 해보려고 하지 않고 핑계만 대고 있었다. 그래서 나 또한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게 어쩌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작년 3월부터 책 속의 저자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책 속의 저자들로 에워싸 보았더니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책 속의 저자들은 내가 몰랐던 세계로 안내해 주었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항상 자신에게 묻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할 것을 요구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웠다. 책을 읽다가 여러 번 졸기도 했다. 어떤 책은 이해하기 어려워 포기하기도 했다. 여러 번 붙들어서 읽어봐도 도대체 이해가 안 되었다. 그래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매일 반복해서 책을 읽는 습관이 길러지면서 달라지고 있었다.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문제는 방 안에 홀로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없다는 것에서 온다”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방 안에 홀로 조용히 있었던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일과 이후 시간에는 거의 방 안에 홀로 조용히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일기를 쓰고, 다이어리에 하루 일과를 피드백한다. 그리고 책을 쓰기도 한다. 방 안에 혼자서 조용히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고민했던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삶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게 되었다.
매일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을 만나는 일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일이다. 때로는 부에 관해, 역사에 관해, 때로는 우주에 관해, 삶에 관해 엄청난 지식을 전해주며 나의 지혜를 펼치게 도와준다. 그래서 하게 된다. 재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금과 또 다른 세상을 살기 위해 책 속의 저자들로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는 삶을 살아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