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라
학창 시절 고등학교에서 문과를 선택하고 대학에서는 인문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그런데 인문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배우기만 했다. 단순하게 수학보다 암기 과목이 배우기 수월해서였다. 그러다 보니 배우면서 나는 없었고 남의 지식을 기억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다 공부를 마쳤다.
그러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 책을 접하면서 인문학의 본질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공부는 스스로 찾으면서 해야 하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최진석 교수님은 ‘인문(人文)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고 말한다. 그래서 인문적 통찰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자기로 존재하는 일이라고 한다. 서양 중세시대에는 인간이 행사하는 힘은 ‘신의 은총’으로부터 왔다. 그런데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선언했고,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을 했다. 이러한 것은 자기로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으로 살아간다. 세스 고딘이 <<린치핀>>에서 말하는 톱니바퀴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자기가 없다. 린치핀이 되어야 한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자기가 되어야 한다.
오늘도 이 세계에 나 스스로 우뚝 서보려고 정치적 판단이 아닌 인문적 통찰을 위해 책 세 권을 교차 독서해 나간다. 엉망진창의 힘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본다.
고전을 통해 답을 찾아가기
삶을 살아가다 고민이 깊어지면 고전을 읽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연금술사>>, <<변신>>, <<데미안>>, <<노인과 바다>>와 같은 가장 오래 사랑받은 고전을 읽으면서 문학 평론가가 되어본다. 작가의 집필 의도를 파악해 나의 삶에 대입해 본다. <<연금술사>>에서 주인공 산티아고가 나만의 꿈을 찾기 위해 피라미드로 향하는 여정을 보면서 나 또한 자아의 신화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다양하게 도전 중이다. <<변신>>을 읽고 주인공 그레고르처럼 벌레로 변하지 않기 위해 여러 분야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나로 변신하고 있다.
<<데미안>>에서 방황하는 싱클레어에게 깨우침을 주는 데미안과 같은 사람이 되어 보려고 한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을 살아보기 위해 글쓰기를 통해 나를 알아가고 있다. <<노인과 바다>>에서 주인공 산티아고는 청새치를 잡기 위해 몇 날 며칠간 사투를 벌이다 상어 떼의 습격으로 놓치지만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이렇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노인 산티아고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본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본다.
처음 고전을 읽을 때는 쉽게 읽히지 않았다. 어려웠다. 특히 <<데미안>>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읽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작가가 정답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작가들은 고전을 통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본인이 답을 찾아야지만 행동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들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자기 계발서에서 저자들은 고민이 깊어지면 산책을 하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두고 오롯이 혼자서 거닐면서 자연에 몸을 맡기면 때로는 답을 찾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답을 찾기 위해 고전을 읽은 다음 산책을 하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미래의 회로가 그려진다. 그러면 고민이 조금씩 사라진다. 고민이 해결되면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나를 찾다
습관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주말이라고 늦잠을 자거나 소파와 한 몸이 되면 어느 순간 나쁜 습관이 된다. 거의 40년 넘게 이런 나쁜 습관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나를 알게 되면서 좋은 습관이 된다. 1년 넘게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효과 만점이다. 자기 계발서, 역사, 소설,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글을 써보면 매일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너무나도 흥미로운 삶이 된다. 좌절하기 않게 되고 도전하게 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 읽은 내용을 단순히 읽기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러면 복리 효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습관을 잘 이용했더니 엄청난 힘을 얻고 있다. 때로는 힘이 들더라도 이겨내는 끈기가 생겼다. 기분이 처지더라도 책을 읽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미래가 불투명하더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목표를 정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지게 된다.
최근 자전거 라이딩을 했다. 가는 길에 순풍이 불어온 줄도 모르고 무리해서 달렸더니 목표지점보다 더 많이 가버렸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역풍이 세차게 불어서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 체력이 고갈되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힘의 분배이다. 반환점까지 체력을 안배해야지 목표지점까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습관으로 자리 잡은 책 읽기와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무리해서는 안된다. 재미있다고 속도를 내게 되면 언젠가는 지쳐버릴 수 있다. 그래서 나만의 속도를 지켜보려 한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력안배를 하면서 속도보다는 방향을 잘 잡아 오늘도 나아가본다. 이렇게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습관을 만들어 도전한다. 도전은 언제나 나를 알아가게 해 준다. 그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