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퀘스트 : 작은 목표 세우기

무기력 탈출, chat GPT에게 퀘스트를 받다!

by 일칠삼공
이 글은 일상의 나태함과 무기력 해소의 목적으로, chat GPT에게 퀘스트를 받고 그 과정을 글로 남기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폴 오스터와 김훈, 나쓰메 소세키, 서머싯 몸, 무라카미 하루키, 까뮈,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김승옥,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글에 파묻혀 돈을 속되게 여기고, 스스로의 존재 증명만이 삶의 전부라는 듯 세상을 비난하던 시절의 나는, 결국 무엇도 증명하지 못하고 시간을 잉크 삼아 편협한 펜만을 무수히 움켜쥐곤 했다.


당장 오늘의 글에 매달리고 내일의 글을 두려워하며 살았기에, 앞 날을 위한 계획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그마저도 부모님 집에 얹혀살지 않았다면 누릴 수 없는 정신적 사치였다. 파트타임으로 벌어들인 최소한의 돈으로 밥을 먹고, 카페에서 글을 쓰기 위한 커피를 샀다.


잠들기 전, 머리맡 침실등만 켜놓은 채 이불속에서 탄성을 지르며 밑줄을 긋고, 페이지 귀퉁이를 접으며, 글귀를 노트에 옮겨 적었던 소설들처럼 위대한 글을 쓰지는 못하더라도, 펜으로 밥을 벌어먹는 예술가쯤은 되어보겠다고 부르짖는 젊음이었다.


06_Untitled_(Moonlit_Landscape)-egon5_1.jpg 폴 오스터의 소설, '달의 궁전'에서 소개하는 'Ralph Albert Blakelockd'의 'Moonlight'. 노트북 바탕화면을 10년 간 지켜오고 있다.


그때의 나는 몰랐다. 어설픈 각오에 삶을 기대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뿌리 깊게 박히지 않은 각오는 부모님의 눈치와 나날이 성장하는 친구들의 사회적 위치와 맥도날드 런치 타임을 기다리며 배를 곯는 비참한 심정을 마주할 때마다 흔들렸다.


마침내 출간하게 된 전자책의 첫 인세가 계좌에 입금되었을 때 나는 결심했다. 취업을 하자. 지금 당장 나의 글로는 밥을 벌어먹을 수 없다. 나의 어설픈 각오는, 그렇게 부러졌다.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남아있다. 글을 쓰고자 마음먹었을 때,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 회사 생활이 쌓일수록 목표와 계획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뚜렷한 계획 없이 수행한 업무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고, 목표 없이 수행한 업무는 동기부여를 잃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금의 글쓰기는 점진적인 계획과 목표 아래 준비되고 있다. 브런치의 경우, 작가 합격하기라는 첫 번째 미션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글을 이어가고 있는 '무기력 탈출 도전 GPT에게 묻다' 50편 이상 작성하기라는 두 번째 목표가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최소 일주일에 2회 이상 글을 쓰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였고, 야근 혹은 건강 상의 이유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여분의 글을 미리 써놓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GPT에게 아래의 퀘스트를 받았을 때, 2024년을 돌아보고 2025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마음먹었다. 예시와 같은 작은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2025년의 계획을 세워보기로 마음먹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는 2024년 연말이다.) (현돌ㅁㄴㅇㄹ( 아보고, 2025년을 준비하다



일곱 번째 퀘스트 : “즉흥적으로 작은 목표 세우기”


목표: 지금 이 순간 즉흥적으로 오늘 안에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 하나를 세우세요.

• 예: 집 근처 편의점까지 산책하기, 물 2컵 마시기, 책 한 페이지 읽기 등 간단한 목표를 정하세요.


조건:

• 목표는 즉석에서 생각한 것이라야 합니다.

• 실행 가능하면서도 평소 잘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하기:

• 세운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 그리고 도전하면서 느낀 점을 2,000자 이상의 글로 작성하세요.

•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한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적어보세요.


즉흥적인 도전이 당신에게 재미와 성취감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퀘스트는 어떠신가요?



지난해 연말, 1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 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다가올 시간을 예비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래서 올해도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예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질문지 리스트가 필요했기에 다시 GPT의 도움을 받았다.


스크린샷 2025-01-04 122749.png 생각보다 질문지 리스트가 너무 좋았다.


Q. 2024년에 성취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3가지는 무엇인가요?

➡️ 희곡 1편 작성

➡️ 브런치 작가 신청 성공

➡️ 치과 치료 시작


올 해를 돌이켜보니, 평소 유심히 지켜보던 문학 공모전 출품을 위해 희곡 1편을 작성했다.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공모 기간 내에 글을 끝맺었다는 점이 나름 자랑스러웠다. 글이야 나중에 얼마든지 고치고 보완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12월부터 브런치를 준비했고, 다행스럽게 작가 신청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미루고 미뤄서 더 이상 미룰 여지조차 남지 않은 치과 치료를 드디어 시작했다. 더 늦으면 치아를 발치할 수도 있었기에 올해 했던 가장 자랑스러운 일 중 하나로 생각한다.




위의 질문 외에도 총 9가지 주제의 다양한 질문지가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 다 작성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많다 보니 한 가지 질문지만 옮겨 보았다.


대신 아래의 노션 링크를 통해 질문지 리스트를 공유하니, 아직 한 해를 정리하거나 예비하지 않은 분들은 한 번 시간을 내서 고민해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 2024년 돌아보기 노션 링크 : https://buly.kr/7mAp4d4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