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일본 오염수 방류에 한국이 화난 진짜이유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작으로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실제로 위험이 있는지, 세계 각국의 입장이 왜 이렇게 다른지 [가장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났으며 녹아내린 핵연료와 접촉한 물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본은 12년간 계속 늘어나는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지만 비용과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이에 일본은 2023년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합니다. 아예 듣고 싶지도 않지만 방류를 원하는 일본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염수를 내보내면 총 5가지 주요 유해 물질이 나오는데요. 이 중 세슘-134(반감기 12.3년), 세슘-137(반감기 30.2년), 스트론튬-90(반감기 28.8년), 탄소-14(반감기 5,730년)는 우선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삼중수소(반감기 12.3년)는 바닷물에 희석 시켜 내보내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합니다.
세슘들을 걸러내고 삼중수소의 경우 WHO 기준의 1/7까지 낮춰 방출하겠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폭파 당시 방출된 방사선의 양은 538.1PBq로 체르노빌 사고의 1/10이라 주장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주장이 세계 여러 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방류수와 차이가 없다며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의 수장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일본인 '아마노 유키야'였으며 그의 사망 후 4년째 아르헨티나인이 맡고 있습니다. 뭔가 찝찝합니다.
2023년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IAEA를 찾아가 일본 위주의 검증을 비판하였으나 호주,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의 연구소가 각각 교차 검증하기 때문에 편파 검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 왔습니다.
이후에 호주 등 18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제도 포럼(PIF)과 대만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 도쿄전력의 브리핑을 들고 왔습니다. 물론 정보는 제한적이었습니다.
2023년 5월 우리나라도 시찰단을 파견했지만 단순히 9시간 동안의 시찰이었으며 검증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독일, 영국, 호주, 미국 등의 연구소들은 내보낼 때 30년간 매일 측정만 잘 한다면 오염수를 방류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냅니다.
원래 일본, 중국, 한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었으며 심지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0년간 대한민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일본의 괘씸죄와 자국의 정치, 경제 이익을 따지며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방류는 할 것 같고,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이 시기에 일본을 한 번 봐주면 이득을 볼 것 같은 나라들은 찬성 표를 던집니다. 미국, 유럽, 필리핀이 그렇습니다.
반대파 국가들은 아직 용서할 마음이 없습니다. 지구를 이렇게 오염시켜 놓고 지 잘났다며 각종 수치를 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설득한 일본이 괘씸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총리가 태평양 국가들을 직접 방문해서 각각 사과를 하든, 알아서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데 전쟁을 일으켜놓고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는 일본 특유의 못됨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 러시아, 홍콩, 북한 등이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뭔가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 수산물 안 사겠다는 한국에게 섭섭하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우리는 No 재팬을 했지만 경제 규모가 작아 무시를 당했고 오히려 일본은 우리에게 반도체 원료 공급을 끊어버렸습니다.
화가 덜 풀린 국민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미래 이득을 노리며 일본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세계 경제규모 13위, 1인당 GDP 29위의 대한민국입니다. 지금보다 조금 못 살아도 됩니다. 세계 3위 일본을 만만하게 보는 유일한 국가, 13억 중국이 우기면 맞서 싸우는 돌아이 대한민국! 우리는 자존심이 중요한 민족입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사건은 우리나라에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며 이렇게 끝이 납니다. 정부는 이익도 좋지만 국민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 오염수 방류 사건에 한국인들이 진짜 화내는 이유입니다. (사진 출처 : 도쿄전력,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