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국가대표 감독 선임된 홍명보 논란 총정리

1969년생, 55세의 홍명보는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137경기를 출전한 대한민국 역대 최다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출전자입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이미 1990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총 4번의 월드컵에 참가,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의 중심 & 볼을 배급해 주는 센터백으로써 활약을 했습니다.

홍명보는 작은 체구의 아시아인이 받기 힘든 센터백으로  FIFA 100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수차례 수상을 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맏형 센터백으로 은퇴를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그의 축구 실력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죠. 인정! 그리고 감사!

[제2의 인생, 감독 생활 시작]

2009년, 40세의 홍명보는 감독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화려했던 선수 생활과 달리 비판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선진 축구의 전술 위주 운영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매니지먼트형 감독이었으며 친한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는 의리축구, 인맥축구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또한 고려대 출신을 중심으로 한 축구계 사조직 모임 <열 하나회>를 만들어 가입하지 않은 선수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보도가 축구계를 뒤덮었습니다.

고려대 출신 축구선수는 홍명보를 시작으로 서정원, 이임생, 최성용, 차두리, 이천수, 박주영 등이었으며 홍명보 라인이 아닌 선수들은 2002년 히딩크의 황태자 박지성을 중심으로 안정환, 이영표 등으로 출전과 축구협회 입성 등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홍명보의 인맥 축구의 정점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였는데요. 2위로 16강에 진출이 비교적 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홍명보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하고 일명 ‘홍명보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등을 우선적으로 기용하여 “인맥 선발”의 극을 보여줬고 결과는 1무 2패로 탈락했습니다.

당시 중계하던 안정환, 송종국, 김성주 등은 홍명보호에게 분노했으며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 최악의 경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후 감독직에서 사퇴한 홍명보가 안정환과의 술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전술을 좀 잘 하지 그랬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과거 발언을 뒤집는 결정,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홍명보는 꼰대의 상징 <대한축구협회> 이사직을 맡으며 자신의 인맥을 활용한 축구 정치를 시작합니다.

2024년 7월,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합을 활용한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까지 발표한 외국인 감독들을 제쳐두고 홍명보를 연봉 31억의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를 합니다.

 

[국민들의 비판과 분노]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과거 경기 중 홍명보파 수장 이임생에게 태클당한 이영표가 오히려 따귀를 맞고 90도로 사과하는 영상, SNL의 신동엽이 의리축구를 풍자하는 영상 등을 퍼나르며 이슈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박주호, 조원희 등 홍명보의 국대 감독을 반대하는 인터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려대 출신이지만 자칭 왕따 이천수도 “이제 그만 좀 하자”며 축구협회의 졸속 선임 과정에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태가 불거지자 홍명보는 의리축구 논란을 인식하며 "코치진을 외국인으로 구성하겠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 축구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여론을 달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석연치 않은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발 과정, 축구협회의 만성적인 카르텔 문화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점점 커지자 결국 문화관광체육부의 공식 조사, 정치권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등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기존 세력에 고개 숙여 입성해야 만 기회가 주어지는 인맥 중심의 세상, 이에 부당함을 느낀 국민들이 문체부의 조사 결과와 국회의 국정감사를 매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위 글의 사진 출처는 YTN, MBC, 대한축구협회, 위키백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