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피로감 때문인지 이 두 나라가 왜 싸우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에 이들이 싸우는 이유에 대해 [가장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이라는 나라에 있는 이슬람주의 정당의 군대'입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나라는 팔레스타인과 러시아, 중국 그리고 주변 아랍 국가들입니다.
반대로 하마스를 당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마스는 당의 군대가 아닌 그냥 테러 단체'로 규정하는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대부분의 서양 국가들입니다.
아랍어인 하마스의 뜻은 “이슬람 저항 운동"이며 표기는 Hamas
영국의 식민지 처리 잘못으로 1948년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는 땅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어와 건국을 합니다. 아랍권 국가 한복판에 기독교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을 세워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인 유대인은 세계적으로 돈도 많고 머리도 좋고 기술력도 좋아 힘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아랍국가들 vs 이스라엘 전쟁에서 계속 승리하였고 결국 팔레스타인의 80%를 차지합니다.
팔레스타인은 동쪽의 서안지구와 서쪽 지중해를 낀 가자지구로 나눠지게 되었고 지도만 봐도 영원히 전쟁각이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GDP의 1/10 수준입니다. 서안지구의 수자원은 이스라엘 수자원청이 소유하여 물을 통제합니다. 농업은 이스라엘의 허가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통신망 권한도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데 보안상 문제를 이유로 팔레스타인 통신사들에게는 3G만을 허용을 합니다.
팔레스타인이 수출, 수입을 하려면 이스라엘 땅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들에게만 엄청난 통과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통화를 사용하는 경제 종속국 팔레스타인은 실업률이 50%에 달하며 이스라엘 기업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의 급여는 유대인의 ¼ 수준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팔레스타인의 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언젠가 이들을 자기 나라로 귀속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아래사진 : 팔레스타인의 실질적 수도 라말라)
하마스는 폭력을 신봉하는 정당의 군대 혹은 테러 단체입니다. 뚝 떨어진 육지의 섬 가자지구를 본거지로 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수없이 공격합니다.
미성년자와 여성을 동원한 자사ㄹ폭탄 테러 전문 집단이며 그 대상도 이스라엘 국민, 외국인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하마스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따릅니다. 여성의 히잡은 의무, 공공장소에서 공연 금지, 음주는 집에서만 허용, 반바지 금지, 극도의 성차별 정책을 펼치며 불법적인 체포, 고문, 처형 같은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하마스의 잦은 공격으로 화가 난 이스라엘은 2003년 팔레스타인 정부 청사를 박살 내고 대통령을 궁에 가둬버렸는데요. 이에 팔레스타인은 더욱 화가 나 공격을 했고 이때 미국의 중재로 사태가 수습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 2006년 이스라엘 함정이 하마스의 주요 본거지인 가자지구 해변에 포격을 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또한 2012년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각각 수백명이 사망한 적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본거지 가자지구를 봉쇄하였고 지중해 무역 또한 막아버렸습니다. 이에 가자지구는 현세의 가장 잔혹한 지옥 도시가 되었으며 죽을 확률이 소말리아보다 높을 정도입니다.
이렇듯 종교전쟁으로 시작한 두 나라 간의 싸움은 생존을 위한 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팔 전쟁이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각각 미국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각국의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화약고 같은 지역, 시작부터 꼬여버린 두 나라의 갈등은 과연 언제쯤 끝이 나게 될까요? (사진출처 : 네이버사전,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