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설립한 미국 회사로 컴퓨터가 귀하던 시절, 가정용 애플 컴퓨터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Mac북 컴퓨터, 아이패드 등을 잇달아 성공, 이후 애플워치, 애플페이, 애플TV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재 미국 시가총액 2위의 세계 최고 기업입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갤럭시가 20%로 10년간 1위, 애플 아이폰이 19%로 2위, 샤오미가 12%로 3위이며 이 세 개의 휴대폰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아이폰 25%, 갤럭시 73%로 아이폰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소비자들이 화가 난 건 한국 소비자 차별입니다. 중국과 일본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한국을 대놓고 무시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단 신제품이 바로 출시되는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시켰으며 A/S도 최하 수준, 수리비는 최고 수준, 게다가 일본보다 10% 비싸게 아이폰을 팔며 세계에서 아이폰이 가장 비싼 나라가 바로 한국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세금 회피 논란입니다. 2015년 한국에서의 매출이 4조나 되는 애플은 우리나라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도, 그 이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는 불법은 아니지만 편법을 사용한 것인데요. 한국에 애플코리아라는 회사를 만들면서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로 만들어 얼마를 버는지를 숨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공개의 의무가 없으니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데요. 비판이 거세지자 지금은 조금씩 내고는 있습니다. 이럼 이제 잘 내고 있을까요?
쉽게 말해 보통 일반 기업은 매출에서 비용을 뺀 이익의 20%를 세금으로 냅니다. 이것을 법인세라고 하는데요. 애플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계 각국에 약 4%만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을 무시하는 건 여전한 지 2023년 애플코리아는 세금으로 4%도 아닌 0.9%만 냈습니다. 1년 동안 핸드폰을 7조 원이나 판 회사가 세금은 고작 629억만 낸 셈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핸드폰을 많이 팔기는 했지만 원가가 높아서 이익이 적었다고 주장하는데요. 그 원가는 누구한테 주느냐? 미국 애플 본사한테 약 1조를 보냈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요.
한국 소비자는 아이폰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사고 가장 형편없는 A/S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마저 호구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넷플릭스 등 세계 시장을 장악한 미국 기업들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각 나라에서 세금을 탈세(!)하고 있는데요. 이에 화가 난 유럽연합 EU는 애플, 구글을 상대로 과징금 소송을 진행했고 2024년 9월 드디어 EU가 승소하면서 수 조원의 벌금을 내게 생겼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따로 소송을 해서 그들을 이겨야겠죠? 선진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를 장악한 미국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 소비자 무서운 줄 알아야 할 텐데요. 최근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아이폰 수요가 증가한다는 기사를 보고 약간 씁쓸하네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위 글 사진 출처는 픽사베이,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