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 방식은 들을 때는 이해가 되지만 항상 헷갈립니다. 우리나라의 선거 방식과 너무 달라서인데요.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날짜는 11월 첫째주 화요일이므로 2024년 11월 5일(화)입니다. 이날은 미국의 전 국민이 투표를 하는 일반 투표(popular vote)가 있는 날인데요.
미국 국민들은 투표소에 가서 1번 공화당 트럼프, 2번 민주당 해리스, 3번… 중에서 하나를 찍어 투표함에 넣습니다.
그럼 그 결과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느냐? 아닙니다. 이게 우리나라와 다른 점입니다.
미국 대선 선거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선거인단 제도인데요. 미국 국민은 선거인단을 뽑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게 되어있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각 주마다 선거인단 인원이 정해져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는 54명, 텍사스 40명, 플로리다 30명, 뉴욕 28명 등 51개주 총 선거인단 수는 528명입니다.
만약 11월 5일, 해리스의 고향 캘리포니아 주 시민들의 투표 결과 해리스가 1위가 된다면, 해리스는 총 선거인단 528명 중 캘리포니아주 선거인단 54명을 얻게 됩니다.
트럼프의 텃밭 텍사스 주 시민들의 투표 결과 트럼프가 뽑혔다면 528명 중 40명을 트럼프 세력의 선거인단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플로리다 주 국민 투표에서 트럼프가 1등을 한다면 트럼프는 총 선거인단 528명에서 30명을 얻게 됩니다.
그럼 일단 트럼프는 텍사스 40명+플로리다 30명을 얻었으니 총 528명 중 70명을 확보, 즉 13%를 얻은 것이 됩니다.
이렇게 각 후보들이 확보한 선거인단을 모두 모아놓고 12월16일 최종 투표를 해서 528명의 과반수인 270표를 얻은 후보가 최종 당선됩니다. 이래서 미 대선 방식을 간접 투표, 선거인단 투표라고 합니다.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의 장점은 주 단위의 연합인 미국이 인구가 적은 주들도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 국민 득표수와 최종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해리슨이 30만표 vs 트럼프가 29만표가 나왔다 하더라도 해리슨의 선거인단 54명은 모두 해리슨을 찍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승자 독식의 원칙(The winner takes at all)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11월 5일 일반투표에서 각 후보는 몇 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가 결정되며 이는 실질적으로 대선의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상 미국 대선 방식 선거인단 제도에 대해 [가장 쉽게] 살펴보았으며 위 사진 출처는 픽사베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