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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디정 Dec 08. 2022

서로 다른 변증법 서로 같은 변증법

소크라테스, 칸트, 헤겔, 마르크스

여러분, ‘변증법’이란 단어를 여기저기서 들어보셨지요?

변증법이란 무엇입니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두 가지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 초월적 요소론

제2편 초월적 방법론


그리고 제1편 초월적 요소론의 제2장 초월적 논리의 두 번째 절이 <Transcendental Dialectic>입니다. 이것이 <초월적 변증론>으로 번역됩니다. 그런데 이때 칸트가 다루는 변증법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변증법(헤겔의 변증법입니다)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변증법에 대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아주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K4Ua_FMsZA


이 영상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며는요.

소크라테스 시절의 고대 그리스에서 변증법의 어원을 알아봅니다.


Dialectic. 변증법의 참된 뜻을 탐구한 다음

일본 사람이 번역한 이 변증법의 사전적 의미를 검증합니다.

그런 후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초월적 변증론을 아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변증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다음은 헤겔 선생님!

이분의 불만을 들어보겠습니다.


헤겔선생님을 컨닝한

칼 마르크스 교주님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빠뜨릴 수 없겠지요.



기본적으로 변증법의 구도는 헤겔과 같습니다.

신분계급에 바탕을 둔 봉건제가 <정립>됩니다.

그러면 그것에 맞서 부르주아 시민계급이 <반정립>됩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필연성으로 <종합>하여 자본주의가 등장합니다.

자, 이번에는 자본주의가 <정립>됩니다.

이것에 맞서 노동자 계급이 <반정립>으로 대립쌍이 만들어지며

필연적으로 <종합>되어 사회주의 혁명이 등장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삼각형 변증법입니다.


변증법

이 단어는 Dialectic이라는 유명한 서양 단어를

옛 일본 학자가 번역한 한자어입니다.

백 년도 넘게 지난 지금 우리 한국인에게

좋은 번역어는 아닙니다.


어쨌든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성급히 ‘정반합’을 떠올리지는 마십시오.


그것은 헤겔과 마르크스 사상에서만 해당합니다.


전통적인 의미로 ‘합’은 없습니다.

어쨌든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모순 혹은 양비론으로 이해하시면

문맥에 맞게 거의 정확히 이해하시는 것입니다.


진리에 이르는 방법론이 아니라

오류를 찾는 방법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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