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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디정 Jun 24. 2019

해저케이블

2 | 다 같이 모르는 생활이야기

대서양 해저케이블의 역사

우리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통신을 했습니다. 수천 년 넘게 인편을 이용해서 메시지와 편지를 주고받았지요. 그러다가 1844년에 미국에서 아주 놀라운 기술이 나왔습니다. 모스 부호를 이용한 전보입니다. 그다음 30년 후엔 전화가 상용화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영국과 미국 사이의 통신도 전신을 이용했습니다. (전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배를 이용해야만 했고 그러면 열흘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전신을 주고받았을까요?


대서양을 횡단하는 해저케이블을 이용했습니다.


1854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1858년에 가설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이고 해저케이블을 설치했지요. 1860년대까지 5번의 가설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회선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을 겁니다. 당시의 해저케이블의 지도입니다.


1858년 8월 16일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미국 15대 대통령 제임스 부케넌에게 메시지를 보낸 게 처음 대륙간 통신입니다. 인류 최초의 대양을 횡단한 전보 메시지 첫 문장은 이러했습니다.

“영국 여왕은 매우 깊은 관심으로 이 위대하고 국제적인 업적을 이루어 낸 미국 대통령께 축하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19세기 대서양 해저를 횡단했던 구리 케이블의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https://bit.ly/2HFCrZp 


160년이 지난 지금은 대서양만이 아닌 거의 모든 대양 해저에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초 케이블은 구리 케이블이었습니다. 현재는 광케이블입니다. 처음에는 전보를 전하는 통신용이었으나 지금은 인터넷입니다. 현재 해저에 설치된 케이블(submarine cable)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닷물과 압력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광섬유(8)를 보호하기 위해서 각종 보호부재들이 애쓰고 있는 게 보이시지요?


1: 폴리에틸렌, 2: Mylar 테이프, 3: 강철선, 4: 알루미늄 방수실링, 5: 폴리카보네이트, 6: 구리 또는 알루미늄 튜브, 7: 바셀린 8: 광섬유.


바닷속에서 거대한 인프라를 만들어낸 지구촌 해저케이블의 2019년 지도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해저케이블의 기항(?)은 부산과 거제입니다. 그리고 충청남도 신두리입니다. 

https://www.submarinecablemap.com/


광케이블의 놀랍고도 역동적인 영상도 아래 유튜브 링크로 준비했지요. 지구를 지구촌으로 변모시킨 기술 주역입니다.


참고자료

https://youtu.be/IlAJJI-qG2k

이건 진짜 클릭해 봐야 합니다. 짧지만 흥미진진하게 해저 광케이블의 현황을 보여줍니다.



최근 코디정이 편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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