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보다 더 신난 5학년 늘봄 체육

도우미가 오히려 더 재미있게 참여한 늘봄 체육

by 홍윤표

늘봄 놀이체육 6회 수업날, 평소 도움을 주던 예비 중학생들에게 예비소집이라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일정에 도저히 참여할 수 없게 되자 평소 친분이 있는 5학년 여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빼빼로 주면 도와준다는 선 제안(?)을 덥석 물어버렸고 그렇게 오늘의 늘봄 놀이체육은 5학년 여학생 3명과 기존 늘봄 참여 학생 5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시작부터 5학년 도우미 학생들의 텐션은 남달랐습니다. 시범을 보여야 할 상황에 연신 v표시를 하며 자신을 표현하기 바빴고 급기야는 시간 내에 끝내야 하는 게임 도중에도 끊임없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덕분에 게임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평소보다 더 열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음에 감사한 하루였네요. 몸풀기 게임으로 '개구리 점프 릴레이'를 하였습니다.

활동 1. 개구리 점프 릴레이

1. 양 팀은 일렬로 출발선에 선 채로 대기합니다.
2. 출발 신호가 울리면 1번 주자부터 두 발로 점프하여 전진합니다.
3. 점프할 때 점보 스택스를 갖고 점프한 후 본인이 점프하여 도착한 지점에 점보 스택스를 두고 복귀합니다.
4. 2번 주자는 점보 스택스가 놓인 자리에서 두 발로 점프하여 앞으로 나아간 후 도착지점에 점보스택스를 두고 복귀합니다.
5. 후발 주자부터는 앞의 방법을 반복합니다.
6. 최종적으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한 팀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 두 발을 모아 뛰기 하도록 유도하며 과도한 욕심을 버리도록 안내합니다.

* 걸어서 이동하지 않도록 하며, 두 발 중 가장 출발선에 가까운 발의 위치에 점보 스택스를 놓도록 안내합니다.


활동 2. 도전 99초


협동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으로 '도전 99초' 만한 게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학생들의 발달 특성과 난이도를 고려하여 98명의 학생들이 역할 분담을 잘하도록 활동을 고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활동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단계 : 슬리퍼 던져 노란 바구니에 넣기
2. 2단계 : 왼쪽 훌라후프의 콩주머니 5개를 반대로 옮기기
3. 3단계 : 한 손으로 콘 4개 겹쳐서 쌓기
4. 4단계 : 점보스택스 10개로 4-3-2-1 피라미드 쌓은 뒤 정리하기
5. 5단계 : 줄줄이 공 연결하여 나아가기

학생들은 몇 번의 시도 끝에 저학년, 고학년끼리 각자 잘할 수 있는 활동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늘 체육 시간에 추구하는 '콜 플레이'를 실현에 옮긴 것이죠. 무작정 활동에 달려들기보다는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기분 좋게 99초의 제한 시간 내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했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에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격한 리액션과 응원 소리에 다소 이명(?) 증세가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그게 또 이 아이들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음 수업을 끝으로 늘봄 놀이체육 수업은 끝이 납니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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