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일기는 꾸준히 계속됩니다. 쭈욱.
2024년 4월부터 약 40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만 3세 반 첫째 아들과 만 1세 반 둘째 딸의 어린이집 이야기를 꾸준히 써 내려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교육받는 모습을 '키즈노트'라는 어플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그에 걸맞은 1년간의 교육 여정을 기록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목은 '허니와 달콤이의 어린이집 이야기'라 지칭하고 매주 토요일 1편씩 연재를 해왔습니다. 제목이 저러한 이유는 첫째는 '허니반'에, 둘째는 '달콤반'에 배정되어 생활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속편이 존재하느냐고요? 왜냐하면 '브런치북' 1편의 최대 연재가 30편이 최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40여 편의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유아 교육과정 중 하나인 '누리나래'의 특징과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만 3세 정도 나이가 되자 영어, 음률교육, 레고를 활용한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 등 '배움의 즐거움'을 첫째가 경험하게 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에게는 '보육'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의미 있던 한 해였습니다. 담임 선생님 품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알고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수확인 듯합니다. 영유아기에 학습하면 유익한 협동, 배려, 사랑, 나눔 등의 덕목을 자연스레 습득하는 현장을 보며 교사로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언제 또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을 기획하고 연재했던 이유는 연년생 터울의 남매의 성장 일기를 꾸준히 기록하여 가장 예쁠 때의 아이들의 모습을 남겨두려는 의도였습니다. 아울러 어린이집 입소 전에 부모로서 가졌던 궁금증과 걱정에 대한 해소를 누군가에게 제공하기 위함이었죠. 저는 다행히 늘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어린이집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기억들만 기록에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얻게 된 정보와 인사이트를 많은 예비 학부모님들이 활용하기를 기대하며 글을 썼죠. 큰 도움은 안 되었겠지만 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셨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제 교육 목표나 인생철학 모두
'날 쓰고 가라'이니 말이죠.
그렇게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첫째는 유치원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감행합니다. 둘째는 오빠의 뒤를 이어 '언니'로써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어린이집 생활을 이어가고요. 2025년 한 해도 우리 남매들의 성장 과정을 나름의 정성과 표현을 담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빠 육아를 해 낼 수 있게 된 지금 이 상황을 오롯이 감사하게 여기며 말이죠. 3월 새 학기가 다가오니 날씨도 성큼 봄날씨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벗 삼아 새로운 연재작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보겠습니다.
연년생 터울 남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