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
잔소리(2)
by
강희선
Mar 1. 2021
잔소리(
2
)
아침이면 알람처럼 울리는
저 소리
눈만 뜨면 들려오는 소음
귓마개에 막혀 되돌아가
엄마의 가슴에 맺혔을까
이제는 들리지 않는 소리
가끔씩 듣고 싶은 소리
박차고 나온 문 뒤에 갇혀버려
메아리처럼 엄마의 귓속을 파고 있을까
그때는 미처 몰랐어
그 마디마디가 사랑인 줄
인생길 올바르게 걸어가라고
이끌어준 인생의 지휘봉
악보 없는 인생의 멜로디 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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